印度 오리사州 반기독교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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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度 오리사州 반기독교 폭동
특집 특별취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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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일) 인도 동부 오리사州에서 RSS(‘스스로 돕는 자’라는 뜻의 힌두 폭력집단)가 기독교인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해 2만여 곳 이상의 건물이 불타고 100여 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대규모 反기독교 폭동이 일어났다. 힌두의 나라 인도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흔히 있는 일이지만, 특히 이번 폭동은 제3자에 의한 사건 발단과 잔인한 살해 수법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태는 사건발생 하루 전인 8월 23일(토) RSS의 최고 지도자 ‘로코난도’와 그의 측근 4명이 살해되면서 시작되었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넉셜라이트(공산주의 테러리스트)의 주장에도 불구, RSS는 평소 눈에 가시로 여겨왔던 기독교 단체의 소행이라고 단정 짓고 기독교인들에게 무차별적인 보복성 공격을 가했다.
대부분이 RSS로 구성된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해 속수무책이었고, 오리사州에 있는 대부분의 목사들이 교회를 떠나는 등 인도의 기독교가 사실상 해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한편 인도 오리사교회의 김수연 선교사는 한국(7.10~25)과 아프리카(8.6~22) IYF 월드캠프에 참가했기 때문에 사건 당시 인도에 없었고, 오리사로 파견된 제7기 IYF Good News Corps 해외봉사단원들도 캘커타로 신속히 대피하여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사건발생 직후 산속으로 피신했던 오리사교회 형제 자매들은 “굶어 죽느니 차라리 교회에서 같이 죽자”라며 하나 둘 산에서 내려와 교회로 모였고, 지난 8월 31일(일)에는 예배도 드렸다.
캘커타에서 Good News Corps 단원들과 눈물의 재회를 한 김수연 선교사는 “장례식(9.6) 이후 앞으로 더 큰 위협이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큰 인명피해 없이 지켜주신 하나님이 계셔서 소망이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인도에 다시 복음이 힘있게 일어나길 바란다”며 함께 기도해 준 한국의 형제 자매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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