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 (完) 김광운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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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 (完) 김광운 선교사
해외선교간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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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말에 나는 심한 말라리아에 걸려서 12월 31일부터 1월 2일까지 병원에서 지낸 적이 있다. 연말과 연초를 병으로 마치고 시작한 셈이었다. 그 다음해, 2003년 말과 2004년 초는 복음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을 하나님이 주셨다.

그래서 뻬까디스 구역에 있는 형제들에게 2003년 12월 30일부터 2004년 1월 1일까지 집회를 하자고 했다. 모두들 베냉은 그 기간이 큰 축제 기간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지만, 복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은 분명히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기에 날짜를 미룰 수 없었다.

결국 그 집회를 통해 우리 성도들의 가족이 교회와 연결되고 구원받은 간증을 들을 수 있었다. 또 이 집회를 계기로 한 달에 한 두번 씩 구역집회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교회로 이끌어 주시고 또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더해졌다. 마음껏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고, 저녁 늦게까지 신앙상담을 하고, 새벽에 교회로 돌아올 때도 있지만 우리들은 너무 기쁘고 가슴이 벅차다.

거듭난 ‘보코 엘리’ 목사

얼마 전에 보코 엘리(Boco Eli) 목사님이 우리 교회 형제와 신앙상담을 하다가 구원을 받았다. 이분은 율법을 지켜보려고 애를 쓰다가 한계를 만나면서 구원을 받았는데, 어느 날 자기 교회에도 복음을 알리고 싶다며 우리들을 초청했다.

단기선교사들과 함께 IYF 댄스와 인형극을 하며 그 교회에서 집회를 했는데,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기쁨으로 춤을 추었다. 지금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마다 우리가 그곳에서 모임을 인도하고 있다.

요즈음 하나님이 계속 다른 교회의 목회자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것을 보면서, 연초에 박옥수 목사님에게 허락하신 이사야 60장 4절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워 올 것이라”는 약속을 따라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

또 ‘복음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 하나님께서 라디오 방송을 보여주셨다. 그후로 우리는 라디오 CAFF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 9시에 30분간 말씀을 전하게 되었는데 매달 200불이 소요되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온 교회가 마음으로 동참하는 은혜를 입고 있다.

긍휼을 입을 베냉을 소망하며

전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그 중에 나 같은 자가 특별한 은혜를 입어서 구원을 받고, 또 구원을 받은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복음 때문에 아프리카 땅을 밟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너무 감격스럽다.

에스더서에 보면 ‘아하수에로’왕이 법으로는 죽일 수밖에 없는 왕후 에스더를 법이 아닌 긍휼로 받아들이면서 금홀을 내어 밀었다. 그 말씀을 대하면서 긍휼의 금홀이 유다를 떠나지 않은 것처럼, 우리 베냉에도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마음이 들어 너무 소망스러웠다.

머지않아 도시 곳곳마다 복음이 들어가 베냉이 복음으로 가득찰 것을 생각할 때 주님 앞에 감사를 돌린다.


정리/ 구지원 기자 jwkoo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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