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② 윤종수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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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② 윤종수 선교사
해외선교간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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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케냐 대학가는 복음의 물결로 술렁이고 있다. 각 대학을 통해 복음이 전해져 수많은 학생들이 구원을 받고 있는데 이 일에 단기선교사들이 귀하게 쓰임을 받고 있다.


이거턴(Egerton) 대학에 복음이

지난 3월 초에 4기 단기선교사들이 케냐에 입국했는데 그와 때를 맞추어 나쿠루(Nakuru)란 도시에 있는 이거턴(Egerton) 대학의 옴바티(Ombati) 교목에게 전화가 왔다.
그분은 나와 몇 년 전부터 교류가 있었던 목사님이었는데 IYF에 많은 관심을 가져 오던 차에 우리를 주일 예배에 초청한 것이다. 자기가 말씀을 전하는 교내 예배 시간을 우리에게 주어서 단기선교사들과 함께 3월 초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아프리카 찬송도 하고 댄스도 하면서 참석한 모든 교수와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고,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복음을 들었다. 그리고 약 한 달 후에 다시 그곳에 가서 20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결국 이 일로 인해 종교에 대해 아주 냉소적이며 회의적이셨던 이거턴 대학의 최고 실권자인 부총장님이 우리 IYF에 마음을 여셔서 금년에 그 대학을 졸업하는 자기 딸을 IYF 세계대회에 답사차 보내기로 결정하셨다. 그 딸인 마리온(Marion) 양은 자기 친구와 세계대회에 참석하기를 고대하며 준비하고 있다.

모이(Moi) 대학, 나이로비 대학에도

또 엘도레트(Eldoret)에 있는 국립대학인 모이(Moi) 대학에도 초청을 받아 주일 예배에 말씀을 전했는데 약 13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참석해 복음을 들었다.
또 나이로비 대학에서도 지난 4년 간 매 주 꾸준히 성경 공부를 해왔는데 IYF 클럽 등록을 기도하며 준비 중에 있다. 이제 거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데 이 등록이 이루어지면 학교에서 받는 혜택도 많고 큰 강의실도 무료로 사용하며 우리 IYF 활동을 보다 공개적으로 광범위하게 할 수 있다. 나이로비 대학은 케냐의 최고 대학이라 클럽 등록이 가장 까다로운 대학이기 때문에 이 대학에서 등록이 이루어지면 전국 대학 내의 IYF 클럽 등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교의 주역, 단기선교사

단기선교사들이 케냐에 입국한 지 겨우 두 달 남짓 되었다. 처음에는 영어로 인사도 잘 못하던 그들이 이제는 참 많은 대학과 고등학교, 그리고 지역 교회를 방문하며 때로는 부족하지만 개인적으로 영어로 복음을 전한다. 또 1000명이 넘는 대학생, 교수들 앞에서 간증도 하고 댄스와 찬양도 하면서 참 많은 영혼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데 쓰임 받는 모습들을 보면 그들은 이제 선교를 돕는 자가 아니라 선교의 주역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들의 투명하고 밝은 마음과 삶은 때로 내 마음을 부끄럽고 겸허하게 만들어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들과 지내다 보면 내 마음조차 밝아지고 가벼워지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듯하다.
나는 지난 4년 간 단기선교사들과 많은 곳을 함께 여행을 하며 복음을 전해 왔는데, 그들을 만나는 사람들 중에 마음을 열지 않는 경우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단기선교사들이 저마다의 문제와 연약함도 있지만 종들과 교회 앞에 은혜를 입고 사는 모습들이 참 아름답고 모든 이의 마음속에 신선한 도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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