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③ 이준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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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③ 이준현 선교사
해외선교간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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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박옥수 목사님의 서부 아프리카 전도 일정이 잡혔다. 집회 기간 중에 TV 방송으로 목사님을 알리고 싶었다. 9월 19일 일요일 2시 30분, 목사님의 설교가 방송을 통해 로메 시내에 전파를 타고 퍼졌다. 집회 기간 동안 500~600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셋째 날 TV 방송을 통해 온 사람들도 30여 명 새롭게 더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다.

집회 이후 형제 자매들 사이에 ‘아이고 배야’라는 유행어가 생겼다. ‘아이고 배야’ 하시면서 배 아팠던 간증을 하셨던 목사님의 말씀이 지금도 살아서 형제들이 병에 걸렸을 때 그 병이 낫는 믿음의 간증들이 계속되고 있다. 130여 명쯤 되었던 형제 자매들이 목사님 집회 이후 지금은 200여 명이 출석하고 있다.

처음으로 시작된 TV 방송 설교 이후로 방송을 계속하게 되었는데, 한 달에 한 번 방송을 하다가 부담스럽지만 매주 30분씩 방송 설교를 하기로 결정하고 진행하고 있다. 이 방송을 통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며 우리 교회를 주목하고 있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서부 아프리카는 20여 개 나라가 불어권인데, 앞으로는 박목사님의 설교를 불어로 더빙해서 내보내 인근 나라에도 방송 설교의 길이 열리기를 기도하고 있다.

믿음으로 하는 결혼

아프리카에 와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부모의 사랑 없이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무질서한 삶을 살게 되고 특히 여자의 경우 10대 때 아이를 낳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우리 교회에서도 오랫동안 형제들의 무질서한 삶으로 인해 마음이 아팠다. 그러면서 주님 안에서 형제들이 가정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곳 결혼 풍습 상 남자가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하는데 대체로 그 부담을 넘지 못해 결혼식을 하고 사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 그래서 형제들이 물질이 아닌 믿음으로 결혼하도록 이끌어 왔는데 실제로 형제들이 물질이 부담스러웠지만 종의 말을 따라 발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이 길을 여시는 것을 보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믿음의 간증을 했고 청년들이 이제는 교회 안에서 결혼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말씀에 소망을 두고

현재 토고에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3개의 큰 공장이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관을 경영하고 있다. 믿음이 없어서 그 동안 한인들과 교류 없이 살았는데 연초에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한인들을 우리에게 붙이시겠다는 마음이 일어나 그곳을 찾아갔고 단기선교사들이 온 후로 주말이면 정기적으로 그곳을 방문하고 있다.

이곳 로메에는 대학교가 하나밖에 없는데, 단기선교사와 청년들을 중심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그곳 대학생들이 IYF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곧 수많은 학생들을 얻겠다는 마음이 든다.

전에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얻으려고 애썼는데, 자주 절망 속에 빠지고 뭐 하나 되는 것이 없었다. 믿음이 없어 마음만 분주하고 문제 속에 자주 마음을 내어주곤 했었다. 그런데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의지에 마음을 옮겨주시면서 하나님께서 일들을 성취해 가는 것을 지켜보게 하셨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마 28:19). 하나님이 이 말씀대로 많은 일꾼들을 일으켜 주실 것이다. 그러면 수도권 로메에는 TV 방송으로 박목사님 설교를 더빙해서 내보내고, 지방 교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라디오 방송 설교를 녹음·제작해서 도시마다 보급해서 복음을 전하고 싶고, 복음의 역사를 이루시는 곳마다 단기선교사를 보내서 집회도 하고 싶다.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그들이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사 49:18). 종을 통하여 허락하신 당신의 약속을 이루실 말씀에 소망을 갖는다. <끝>

정리/ 이진희 기자 lwna@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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