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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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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우산과 헬멧… 우리의 양심은 어디에[기자수첩] 무료 대여 서비스 시행 후 나타난 아쉬운 시민의식

작년 여름, 기자는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를 만나 마침 인근의 한 공공기관에 비치된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올해는 이와 같은 무료 대여 서비스를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는 몇 년 전부터 지하철역이나 공공기관에서 우산 대여 서비스를 시행해 왔으나 회수되는 우산이 줄어들면서 서비스가 중단된 데 있다.
최근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헬멧 대여 시범사업에 관한 실효성이 이슈가 되었다. 오는 9월 28일부터 의무화되는 자전거 헬멧 착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는 시범적으로 공공자전거 헬멧 비치사업을 시행했다. 그런데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여의도 전 지역의 따릉이 대여소에 헬멧 1500개를 비치해 놓고 이용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한 달 동안 357개(23.8%)가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헬멧을 빌려줬더니 자전거 이용자들이 개인적으로 쓰거나 아무데나 버려두고 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시민들의 자율적 협조와 양심에 맡긴 정책이 아까운 세금만 낭비시킨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예산을 들여 제공하는 공공 대여 서비스는 내 것처럼 소중히 생각하는 시민의식이 뒷받침되어야 지속될 수 있다.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인 대한민국. 하지만 우리의 시민의식은 이에 한참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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