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② 이해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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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② 이해영 선교사
해외선교간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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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이곳에 온지 얼마 안 되어 마탄다 형제의 고향인 ‘음발레’란 곳에 갔다. 전도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사단이 먼저 알고 항상 겁을 준다. 출발하기 전 날 ‘그곳에 사는 바기수라는 부족은 무덤에서 시체를 꺼내 먹기도 하고, 낯선 사람이 동네에 들어오면 잘 대접했다가 밤이 되면 사육제의 제물로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다.

두렵기도 했지만 주님의 도움을 구하며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전도여행을 통하여 주님이 말할 수 없는 큰 은혜를 입혀 주셨다. 마탄다 형제의 친척들과 친구들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거듭났다.

음발레에 있는 동안 박옥수 목사님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내가 지방에 전도여행을 갔다는 말씀을 듣고는 아내에게 “이선교사님이 부럽다”고 하셨다 한다. 처음에는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박 목사님의 마음을 통해서 보여준 주님의 말씀임이 믿어졌다. 나는 비록 연약하지만 이 몸과 입을 가지고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을 주님이 부러워하시며 또 기뻐하신다는 생각에 감격스러웠다.

104세 할아버지도 구원받아

작년 12월에는 ‘카융가’란 곳에 전도여행을 다녀왔다. 큰 동네는 아니었지만 매일 저녁 50~60명이나 되는 분들이 와서 대부분 구원을 받았다. 그중에는 104살이나 되신 할아버지도 계셨다. 이들은 마음이 순수해서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구원을 받았는데, 주님이 이분을 위해 우리를 이곳에 보내셨다는 마음이 들어 너무 감사했다.

구원을 받은 후 그분은 복음을 전해준 것이 너무 고맙다면서 물질을 주셨다. 나를 구석진 곳으로 데려가서 꼬깃꼬깃 접어둔 오천 실링(한국 돈 삼천 원 정도)을 주시는데, 연보 궤에 동전 두 렙돈을 드린 늙은 과부 생각이 나면서 내 마음에 뜨거운 감사가 일어났다. 이분은 그 이후로 틈만 나면 가족과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신다고 한다. 복음을 전하면서 주님은 사람들이 죄에서 뿐만 아니라 질병과 귀신에서 해방되는 놀라운 간증도 많이 주신다.

제시카 자매는 태어날 때부터 귀신이 들려 한 번도 평안한 잠을 자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리 집회에 와서 한 단기선교사 자매와 교제를 나누며 구원을 받은 후 귀신이 깨끗이 나가 버렸다. 바로 그 다음날 교회에서 “어제 밤 난생 처음으로 평안한 잠을 잤다”고 간증하여, 온 교회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또한 최근에 구원을 받은 모세라는 학생은 어린 나이에 고혈압으로 고생이 많았는데, 구원을 받은 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와 담당의사마저 깜짝 놀라기도 했다.

(다음호에 계속)

구지원 기자 jwkoo77@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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