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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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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의 숨결을 그대로 느끼다[현장탐방] 전통공예명품전 7.22까지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열려

6월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전통공예명품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명장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전통과 뿌리를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80여 명의 명장들이 마련한 전통공예명품전

대한민국 80여 명의 명장들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통공예명품전’이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경기도 김포시 모담공원로 170)에서 열렸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주관하고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자 등 많은 명장들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전통공예명품전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공예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공예는 목공예에서부터 금속공예, 석공예까지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전통공예는 주로 나무나 종이, 천 등을 활용하여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생활 속 소박한 물건에 장식적 요소를 부가하여 만든 것이다. 특히 제74호 대목장 신응수 씨와 제자들이 만든 ‘숭례문 상하층 귀포 및 추녀’ 목공예를 비롯한 90여 점의 작품은 일반인들은 물론 청소년들과 전공자들의 관심 속에 하루 평균 250~3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관람객 김명희(54) 씨는 “바느질 한땀, 한땀을 정성스럽게 꿰어 만든 ‘초충도’를 보니 너무 예쁘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생각하니 놀라웠다”고 말했다. 

전통 예술을 계승․발전시키는 명장들의 열정 느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06호 각자장 이수자인 손영학(71) 명장은 “작품 하나 하나에 우리 조상들의 혼을 담아내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역사가 왜곡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전통적 예술도 왜곡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선조들의 혼이 담기지 않은 작품은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며 전통 예술의 계승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명장은 그동안 춘향전, 심청전, 홍길동전을 비롯해 소실된 우리 고유의 목판을 복원하는 작업을 해 왔는데 이번에 ‘금강산 사대사찰전도’를 선보였다. 1800년대에 만들어진 이 사찰도는 문헌을 찾고 연구하는 시간만 3년 정도 걸렸고 이 목판을 새겨 한지에 찍어내는 데만 17개월 걸렸다고 한다.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어떻게 완성되었는지에 대한 작가의 설명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번 전시회 기간 내내 작품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며 숨겨진 전통을 찾아내고, 또 이를 계승․발전시키려는 명장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분주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며 ‘느림’의 참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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