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 무전 전도여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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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 무전 전도여행을 다녀와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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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한계 밖에서 맛본 기쁨

나는 지난 1월 일본에 해외봉사단원으로 올 당시 키 165cm, 몸무게 39kg로 휠체어를 타고 왔을 만큼 약했다.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 자주 체력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무전 전도여행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9월 2일(화) 나는 히로시마교회 목사님과 형제님 한 분과 한 팀이 되어 히로시마교회를 출발하여 3박 4일 무전 전도여행의 첫발을 내딛었다. 목적지는 ‘와카야마’라는 도시였는데, 나름대로 부푼 꿈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뜨거운 햇빛 아래 계속되는 도보로 이내 하나님을 원망했다. ‘이렇게 힘든 여행은 내게 무리야’라는 생각만 했다. 그러다 굿뉴스코 워크숍(8.26 ~28) 때 들은 마태복음 8장의 문둥병자가 예수님 앞에 나가면 낫겠다는 소망을 가졌다는 말씀이 생각나면서 예수님이 그를 낫게 하신 것처럼 나도 도우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6시간을 걸었을까? 어떤 분이 차를 태워주고 저녁도 사주시며 와카야마 시내까지 태워주셨다.

와카야마에서 하루 종일 걸어 다니며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몇 번이나 주저앉아 그만두고 싶었지만, 복음을 전하고 나면 왠지 모를 기쁨이 마음에서 솟아났다. 전혀 아는 사람이 없는 마을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세밀하게 도우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하시모또라는 마을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그 교회 목사님은 우리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우리 선교회와 IYF에 큰 관심을 가졌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각종 토속 신앙과 미신이 만연한 일본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는데, 일본에도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다는 게 감사했다.

나는 항상 “안 될 것 같은데요”라고 불평만 하던 사람이었는데,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내 한계를 넘을 수 있게 하시고 기쁨을 맛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정리/ 김량희 기자 kimrh@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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