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진 자매 병상일기 ③
상태바
문혜진 자매 병상일기 ③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2.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7년 11월 中國 병원으로 이동

저는 작년 11월 29일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광저우 광동성 중의원으로 옮겨 30일부터 박 교수(중국 복침전문의)님으로부터 복침을 맞았습니다.
금년 안에 제가 걷게 된다는 박옥수 목사님의 믿음을 받아 하루하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반신 신경이 살아나면서 다리에 점점 통증이 왔습니다. 의사들은 그게 좋은 현상이라며 참으라고 했지만 다리를 살짝 만지기만 해도 바늘 수만 개로 사정없이 찌르듯이 아팠고 구토증세도 동반되어 앓아눕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첫발을 내딛고

그러던 중 작년 크리스마스 전날은 뜻하지 않게 물리치료 중 한 발을 떼어보았는데 놀랍게도 제 발이 앞으로 내딛어졌습니다. 순간 저는 눈을 의심하면서 다시 한 번 걸음마를 해보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죽은 나사로가 무덤에서 썩고 있었지만 예수님의 말씀대로 다시 산 것 같이, 의학상으로는 걸을 수 없는 내 다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는 마음에 기쁨의 눈물이 났습니다.
요즈음은 제일 시급한 대‧소변 감각이 돌아오는 치료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복침, 전기침을 격일로 맞고 그 외에 뜸 치료, 기광치료를, 오후에는 2시 반부터 6시까지 물리치료를 하며 병실을 오가면서 처음으로 15m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걷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서 지금은 10분에 10m씩 걷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동행하셔서

의사들은 제 몸의 신경을 완전손상으로 보고 그저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에 도움을 주는 것만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신 뜻 아래 하나님이 정하신 길로 저를 아름답게 인도하실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 여정에 하나님이 동행하실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설렙니다.

정리/ 우현순 기자 whs0901@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