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Corps 문혜진 단원 병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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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ews Corps 문혜진 단원 병상 메시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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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독일에서의 수술이 성공적이었습니다. 그 후 교회의 인도를 따라 가족이 있는 한국에 오게 되었는데, 독일 병원의 분위기와는 다른 새로운 분위기에서 적응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아무래도 독일과 비교되는 점이 많아서 불평스러웠습니다. 독일 병원의 의사들은 제 몸에 나타나는 조그마한 변화에도 함께 기뻐해주고 슬퍼해주며 소망스런 이야기를 자주 해주곤 했지만, 한국 의사들은 소망스런 이야기보다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만을 말하며 사무적으로 환자를 대하는 모습에 실망스러웠고 저도 낙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라는 말씀이 제 삶뿐만 아니라 교회 형제 자매님들의 마음에도 살아있는 간증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기뻤고,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제가 걸을 수 있겠다는 믿음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몸은 병원에서 의사의 지시를 받지만 제 영혼은 이 형편을 떠나 저에게 은혜 베풀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병원에서 하루에 두 시간씩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에는 하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었는데 지금은 고관절과 다리근육에 힘이 생겨 보조기구를 사용하여 걷는 연습을 하고 있고, 병원의 도움으로 ‘임시 장애인’ 판정을 받아 재활기구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 병원 규정상 안되는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셔서 일주일에 3회 복침을 맞고 있는데, 믿음을 가지고 저를 치료해 주기 위해 오시는 의사 선생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저를 위해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아 제가 있는 병동에서 이미 스타가 되었고 며칠 전에는 한양의료원소식(사랑을 실천하는 병원) 표지모델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만일 제가 아무 일 없이 순탄하게 가나에서 해외봉사 활동을 보내고 돌아왔더라면 아마도 신앙의 선 없이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고 살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런 저의 연약한 모습을 먼저 아시고 이 일을 통해 제게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경수가 끊어진 사라의 몸에서 이삭을 낳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제게 보여주실 기적과 은혜에 기대와 소망을 둡니다.
운동을 하면서 힘들거나 마음이 지칠 때 가나에 계신 조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사랑스런 우리 6기 Good News Corps 단원들, 독일에 계신 권 목사님과 사모님을 생각하며 힘을 냅니다.
저는 약속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다시 일어나 하나님을 찬양하며 간증하게 될 그날을 기다립니다.

대담·정리/ 금성희 기자 goldstar5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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