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 건축을 통해 경험한 믿음의 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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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건축을 통해 경험한 믿음의 世界
단기선교사 간증/ 필리핀-노현명(경남정보대학 자동제어과 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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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의 예배당 공사

나는 IYF 해외봉사단(Goodnews Corps)으로 지난 2월 필리핀에 단기선교사 파송을 받았다. 그 당시 필리핀 교회가 예배당 공사 중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한국에서 공사장 일을 해본 경험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 그러나 필리핀 날씨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에서 한겨울인 2월에 필리핀으로 왔는데, 이곳은 한국의 한여름보다도 훨씬 더운 엄청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 공사가 끝난 예배당 공사장에 있던 많은 형제 자매님들은 웃으면서 우리를 환영해 주었고, 필리핀에 도착한 다음날부터 바로 공사에 참여하였다. 공사 장비가 한국보다는 좋지 않아서 일일이 사람 손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았고, 한국에서는 쓰고 버릴 나무도 다시 팔기 위해 땡볕에서 나무에 박혀 있는 못을 뽑기도 했다. 몸 여기저기에 상처가 나고, 발바닥에 못이 박히는 사람도 늘어났다. 게다가 현지 형제 자매님들과 대화도 불가능했지만, 여러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처음 1~2개월 동안 무더위와 어려운 형편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믿음이 흘러 들어와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마음속에는 불평이 생겼고, 쌓인 육체의 피로는 풀리지 않았다. 하루 종일 끝이 보이지 않는 예배당 공사를 하다보니 마음도 지치고 점점 무뎌져 갔다. 이런 나와는 달리 이곳 형제 자매님들은 오랜 시간 동안 힘든데도 언제나 즐겁게 웃으면서 일하는 것이었다. 나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고 싶어서 똑같이 흉내도 내보았지만, 그 마음은 흉내낼 수 없었다. 도대체 믿음이 무엇이고 어떻게 믿음으로 사는 것인지가 궁금했고, 이런 생각들은 나를 더욱더 힘들게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의 간증을 듣게 되었는데, 그 친구는 성경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 간증을 들은 후 성경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고, 목사님을 통해 들려지는 말씀과 형제 자매님들과의 교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 마음에도 믿음이 흘러 들어왔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인데, 나는 이때까지 보이는 형편만을 따라 살아왔다. 공사를 하는 동안에도 내 마음과 형편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교회와 종으로부터 흘려 받은 믿음의 씨앗이 결국 예배당을 건축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을 보며 참 감사했다.  

믿음으로 예배당을 짓고

작년 10월, 구원받기 전의 내 모습은 단지 세상이 좋아서 좇아가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인생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없이,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나도 당연히 따라하는 뜬구름 같은 인생이었다. 하지만 해외봉사단을 통해 구원을 받게 된 후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나를 필리핀으로 보내셨고, 이곳에서 예배당 공사를 통해 믿음을 가르쳐 주셨다.
지금 필리핀에는 가장 아름다운 IYF센터가 세워졌다. 그리고 이곳에서 10월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성경세미나를 가졌다. 처음으로 건물을 빌리지 않고 우리 교회에서 열린 세미나였기 때문에 목사님과 온 교회가 기뻐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짓게 하신 이 건물을 통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게 되길 소망한다.

정리/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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