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광야 속 오아시스 엔게디(En G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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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광야 속 오아시스 엔게디(En Gedi)
Global 생생 Report - 이스라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2.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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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도망쳤던 장소로 유명

이스라엘 남동부는 유대 광야로 반 사막지대이다. 이 광야의 동쪽 끝 오아시스 지대에 위치한 엔게디는 ‘들염소 새끼의 샘’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다윗이 자기를 죽이려 쫓아온 사울 왕을 피해 도망쳤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1972년부터 자연보호특별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엔게디는 황무지 사막이 갈라지고 깎여서 작은 계곡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선 그 이름처럼 산양도 볼 수 있고 바위틈에 집을 짓고 사는 사반이라는 바위 너구리도 볼 수 있다.
엔게디 위로는 광활한 황야가 펼쳐져 있고, 골짜기를 따라 밑으로 내려가면 사해(死海)가 나온다. 엔게디 주변에는 두 개의 큰 시내가 흐르는데, 이 두 시내는 엔게디 계곡에 일 년내내 물이 끊이지 않게 흘러 건조하고 메마른 사막기후인 이곳에서 엔게디는 여행객들에게 시원한 쉼터를 제공한다.

과거 천연 요새로 쓰였던 ‘엔게디’

엔게디에는 다윗 왕이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다윗폭포’가 있는데 이 폭포 뒤편 계곡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사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경 구약시대에 천연 요새로 알려진 이곳은 안에서 밖을 보면 외부 모습이 훤히 보이지만 밖에서 안을 보면 바위에 가려져 안쪽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편 엔게디는 유대인뿐 아니라 세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2018년 1월 18~19일에 예루살렘에 내린 집중호우로 유대 광야에 관광온 여행객들의 발길이 묶였었다. 1년 내내 거의 비가 오지 않는 이스라엘 유대 광야에 갑자기 쏟아진 많은 양의 빗물이 한꺼번에 흘러들어 엔게디 방문이 계획된 학생들의 현지답사나 종교인들의 방문 일정 등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장주현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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