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실버)수양회/ 인생의 황혼을 복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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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실버)수양회/ 인생의 황혼을 복음과 함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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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1일(일)부터 15일(목)까지 김천시 대덕면에 위치한 기쁜소식대덕수양관에서 노인(실버)수양회가 있었다.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박 5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마음에는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느낄 수 있었다.

◐… 수많은 세월의 고통을 인내하며 살아온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노인수양회. 이번 수양회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한 주 앞두고 마음은 분주했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신 천국 잔치에 마음껏 즐거워했다. 또한 노년의 삶을 복되게 하시는 주님 앞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복된 한 주가 되었다.

◐… 저녁 말씀이 시작되기 전 명랑교사들의 댄스와 송정교회 주일학교의 ‘함사시오’, 태권무 공연이 펼쳐질 때 노인 분들은 마치 손자 손녀들의 재롱잔치를 보는듯 즐거워하였고 동대구교회, 기쁜소식강남교회 등 지역교회 노인들이 그동안 배운 댄스와 찬양을 선보일 때 박수갈채를 보냈다.
또한 파란만장한 인생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모친들의 간증을 극화한 리얼스토리는 참석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매일 저녁에는 하루 동안 있었던 행사를 영상으로 다시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화면에 비치자 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하기도 했다.
주강사인 김태호 목사는 누가복음 5장을 통해 “예수님은 여러분이 연세가 많으시든지 어떤 어려운 형편에 있든지 상관치 않으시고 남은 생애를 주님의 뜻대로 사는 주님의 제자로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방법으로 살아 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가장 복된 삶”이라고 강조했다.

언제나 마음은 청춘

‘아름다운 노년을 하나님 안에서 복되고 즐겁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노인수양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노인 분들이 직접 참여하는 댄스와 노래배우기, 사물놀이가 큰 인기를 끌었고, 명랑운동회에서는 노인 분들이 가위바위보와 OX 게임, 몸빼 입고 바구니 이고 달리기 등 온몸을 날리는 거친 운동도 마다 않고 젊은 사람 못지 않는 열정을 불태웠다.
또한 전주시립국악원 단원인 박덕귀 장로 부부의 금강산 타령과 동해바다 각시풀 등 우리 민요 가락엔 어깨춤을 추며 즐거워하였고, 심금을 울리는 ‘소금(小笭)’으로 여러 곡을 연주할 때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박덕귀 장로는 “우리의 음악 자체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음악을 통해 노인 분들에게 기쁨을 주셔서 감사할 뿐”이라며, “앞으로 다양하게 각색해서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김성은 목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색하던 분위기가 점점 밝아지고 어린아이들처럼 기뻐하며 말씀 앞에 마음을 열게 되었다”며 감사해했다.

하늘의 기쁨을 맛 보았어요

노인수양회의 하이라이트는 복음반이다. 1,000여 명이 참석한 복음반은 복음 1, 2반과 재복음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진행부에서는 노인 분들의 마음에 복음이 좀더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그림판을 이용하여 복음을 전했다.
노용조(서전주교회) 목사는 “마지막 꺼져가는 등불과 같은 노인 분들을 사랑하시는 주의 마음이 그들의 마음에 역사하사 기쁨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볼 때 감사했다”고 말했다. 남정은(69세, 충주) 할아버지는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나의 죄도 함께 가져가셔서 이제는 죄가 없다”며 기뻐했다. 친구의 권유로 참석하셨다는 김경순(82세, 거창) 할머니는 “예수님의 보혈이 나를 깨끗하게 하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제 하늘나라에 갈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 한편, 매일 오후에는 6백여 명의 참석자들이 대형버스에 나눠 타고 경남 거창에 위치한 가조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남봉희(43세, 여. 벌교교회) 교사는 “복음을 전하면서 나의 무익함을 주님 앞에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할머니들과 함께 온천욕을 하면서 교회와 함께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너무나 복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 진행을 맡은 문칠식 목사는 “이번 수양회는 노인 분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드리자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사도행전에 빌립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복음을 전했을때 권세 높았던 구스 내시가 복음 앞에 굴복되듯이 이번 복음반에서 성령의 역사로 많은 노인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분들이 모든 순서에 기쁨으로 참여하는 것을 볼 때 놀라웠고, 한 주 동안 아무 사고 없이 모든 일이 진행되어 하나님의 돕는 손길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감사해했다.

이현혜 기자 goodnews1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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