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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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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싸게 사서 좋고, 노인 일자리 생겨 좋고~[현장탐방] 노인들의 손길로 헌 교복을 리폼해 판매하는 ‘행복교복매장’ 오픈

본격적인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소식이 있다. 지난 11월 7일 경기도 이천시에 행복교복매장(이천시 서희로 47-3)이 오픈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SK하이닉스 기금으로 시작되다

지난 월요일 기자는 경기도 이천시의 행복교복매장을 방문했다. 시내 골목 사이의 한 건물 2층에 위치한 매장에 들어가니 매장 안쪽 작업실에서 한창 교복을 손질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눈에 띄었다. 
이곳 행복교복매장은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인 ‘행복교복실버천사’ 사업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4월부터 이천시와 교육청, SK하이닉스 등 5개 기관이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행복교복매장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교복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는 한편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나눔문화를 실천한다는 취지로 지난 11월 7일 오픈식을 가졌다. SK하이닉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이천 시내 각 학교에서 교복을 수거한 후 채용된 어르신들의 리폼 작업을 통해 일반 교복 가격의 10%인 35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중고 교복 매장, 노인 일자리와 연계되어 귀감

행복교복매장은 오랜 시간 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교복 가격 문제와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는 공간이었다. 이천시 창전동에 거주하는 김부성(67) 씨는 “이곳에서 일하며 마음도 나눈다. 한 달에 6회 출근하는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면서 교복을 손질하는 일이 정말 즐겁고 이제는 출근하는 날이 기다려질 정도다. 또 우리 같은 노인들은 일도 하고 월급도 받고, 학생들은 저렴하게 교복을 구입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사업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고 교복을 수거하여 리폼, 판매하는 모임이 전국 각 곳에 더러 있다. 그러나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연계된 중고 교복 매장은 이천시의 행복교복매장이 최초다. “진짜 너무 고맙고 좋은 사업”이라며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어르신들은 이런 사업이 이천에서 모범적으로 운영되어 타 지역에도 같은 사업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매장을 관리하고 있는 김한나 사회복지사는 “주로 기본 교복 외에 여벌 교복을 구입하러 오거나 전학 온 학생들이 많은데,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그냥 돌아갈 때 가장 아쉽다. 앞으로 사업이 보다 활성화 되어 다양한 교복이 수거되어서 많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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