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여름수양회(2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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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여름수양회(2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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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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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여름 휴가의 절정인 8월 첫 주, 예상대로 다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양회에 참석하였다. 영동 솔밭에는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수양회가 시작됐다.
수양회 첫날인 8월 1일, 새벽에는 많은 비가 내려 우려했으나 점차 날이 개면서 오히려 시원한 날씨로 수양회를 치르기에 부담 없는 듯 했다. 솔밭만의 자연친화적 환경과 비를 막아주고 통풍도 할 수 있는 전천후 지붕으로 단장된 예배장소는 말씀을 듣기에 더 없이 좋았다. 그러나 화요일 오후부터 내린 비는 밤새 그칠 줄 몰랐다. 퍼붓듯 내리는 비가 텐트를 두드려댔다. 다음 날 아침 영동 솔밭은 비가 그쳤지만 무주지역의 많은 강수량으로 영동 솔밭 강물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기 시작했다.
급기야 오전 10시경 강가에 주차된 차량을 대피시키고 강가쪽부터 텐트를 철수하기 시작했다.

♣♣결국 진행부에서는 전체 철수를 결단하고 대덕수양관으로 초유의 대이동을 지시했다. 3천여 명이 일사분란하게 방송에 따라 자신의 짐을 챙길 뿐 아니라 방송시설과 식당의 음식재료 등을 옮겼다. 대부분의 형제자매들은 불평하거나 짜증을 내기보다 처음 참석한 분들을 염려하고 어린 아이들을 이끌고 노인들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비상사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게 솔밭 뒤 논길을 통해 마을을 돌아 빠져나왔다. 불평이 넘쳐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다행히 철수할 때 비가 오지 않고 밤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하나님께 감사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듯이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세계를 경험케 하신다”며 오히려 침착하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동네 주민들이 썰어서 나눠주는 수박을 먹으며 길을 걷는 동안 각박하게 살던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시골 인심도 맛볼 수 있었다. 이날 약 30분 가량 시골길을 걸어 준비된 대형버스를 타고 김천 대덕수양관으로 옮겨 수양회를 진행하였다.

♣♣ 합동 수양회를 시작한 3일(수) 저녁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본관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되었다. 오후 솔밭에서의 피난행렬(?)의 피곤을 잊은 채, 특송과 댄스공연, 박덕귀 장로(전주시립국악단)의 소금 연주, 이자벨라의 피아노 연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합창 등을 통해 마음을 열 수 있게 되었다.
박옥수 목사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영동에서 무사히 대덕에 도착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여러 번 전했다. 또한 요한복음 4, 5장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이 찾아간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가 끊어진 사람’이라는 말씀을 전해 많은 참석자들에게 ‘믿음은 하나님 앞에 뭔가를 잘해서 복을 얻는게 아닌 하나님께 속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수양회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복음반에서는 총 600여 명의 사람들이 복음을 들었다.
대덕수양관에 있던 300여 명의 사람들과, 솔밭에서 자리를 옮겨 온 300여 명의 사람들로 각각 나뉘어 복음반이 진행되었다.
최근에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체계적으로 다시 한 번 복음의 말씀을 정리하는 시간이, 수양회에 처음 참석하는 사람들에겐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영혼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수양회 참석하기 3일 전에 신앙상담을 통해 구원을 확신한 정두석(남·고려대) 학생은 “이론적으로 복음은 알고 있었지만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거나 하나님을 인정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기대를 버려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듣고 깨닫게 되었다”며 즐거운 표정으로 말씀을 들었다.
솔밭에서 대덕으로 장소를 옮겨 복음반이 진행되어 처음에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낮아져 오히려 진지하게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제34회 2차 여름수양회는 총 6,000여 명의 사람들이 대덕수양관에 합류한 가운데 진행되어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 외로 질서있게 모든 프로그램이 일정대로 진행되어 하나님께서 친히 이 수양회를 주관하고 계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2차 수양회는 복잡한 삶 속에서 고통하며 소망없이 살아가던 참석자들의 마음에 한 주간 말씀이 들려지면서 모든 고통에서 자유케 하고 기쁨과 평안을 주는 복된 시간이었다.


구원간증/ 박승웅(50세·분당)

성경의 법으로는…

저는 개인적으로 신의 존재와 교회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아내에게 잘못한 일로 아내의 권유를 받아 수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 왔었지만 시간 때우기 식으로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 복음반에서 말씀을 들으며 구원을 받았습니다.
아담과 하와로 인해 죄가 들어왔고, 그 죄를 사하기 위해서 죄 없는 예수님이 오셔서 죄의 문제를 다 해결해 주셨다는 성경 내용을 부인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도 선서할 때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고, 또 인류가 다 믿는 성경인데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에서야 진실로 예수님을 통해 죄사함을 받고 천국을 간다는 부분이 제 마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이 죄의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신 것을 생각할 때 너무 감사하고 도둑질이나 거짓말 하는 등의 죄가 나타난다 할지라도 그것은 인간의 법에 의해 저촉 받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 성경의 법으로는 영원한 죄사함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의인이라는 분명한 사실에 감사할 뿐입니다.

금성희 기자 goldstar513@naver.com
고정연 기자 jyko@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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