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사뿐 빠져드는 4色매력 외씨버선길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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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사뿐 빠져드는 4色매력 외씨버선길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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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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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인 영월, 봉화, 영양, 청송 4개 군으로 이어지는 느릿느릿 자연 치유의 길. 외씨버선길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 속으로 빠져 보자.

영월-봉화-영양-청송으로 이어진 테마 숲길

외씨버선길은 호랑이 형상을 한 한반도에서 등뼈에 해당하는 강원 영월과 경북 청송을 잇는 총 길이 280km의 숲길로 시인 조지훈의 시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모두 열 세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슬로시티길’, ‘장계향디미방길’, ‘춘양목솔향기길’ 등 저마다 구간의 특징과 사연이 담긴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시작점인 청송 ‘주왕산달기약수탕길’을 첫 번째 코스로 삼아 마지막 ‘관풍헌가는길’로 280km의 여정이 끝난다. 외씨버선길은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적막하리만큼 한적한 곳으로,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벗어나 느릿느릿 자연과의 교감을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외씨버선길 홈페이지(http://beosun.com)에서는 각 구간에 대한 설명과 지도, 거리, 소요시간, 난이도 등 상세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어 여행 전 찾아두면 좋다.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외씨버선길 걷기 행사’

(사)경북북부연구원은 매년 4~10월 중 <외씨버선길 걷기 행사>를 열고 있다. 청송, 영양, 봉화, 영월 네 개 지역에서 각 2회씩 총 8회 열리는 이 행사는 자연의 정취를 따라 숲을 걸을 뿐 아니라 소공연, 지역문화탐방·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더해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9월 23~24일은 <역사 속에서 시인과 걷다>라는 주제로 영월 ‘김삿삿문학길’에서 걷기 행사가 펼쳐지며 △9월 28~29일에는 <마음까지 맑아지는 솔내음 가득 담은 길> 봉화 ‘춘양목솔향기길’에서 △10월 14~15일에는 <자박자박 옛길따라 전통문화 체험의 길> 청송 ‘주왕산달기약수탕길’에서 △10월 28~29일에는 <산들내음 가득한 힐링캠프를 찾아서> 영양 ‘치유의 길’에서 걷기 행사가 열린다. 
김구현(대구 북구 산격동) 씨는 “지난 봄 봉화 ‘보부상길’을 다녀왔는데 숲길이 공기도 맑고 길도 너무나 깨끗했고 시골마을 집집마다 걸린 예쁜 문패들도 참 인상적이었다. 조용한 숲 속에서 느낀 청량한 바람을 잊을 수 없어서 이번에 걷기 대회에 신청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뒷짐 지고 느릿느릿 걷다 보면 그동안 지나친 행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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