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아이돌 학교>가 지난 7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했다. <아이돌 학교>는 ‘걸그룹’이 되고 싶은 소녀들을 아이돌 맞춤형 교육을 통해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는 성장형 아이돌 육성 콘셉트다. 41명의 참가자들은 11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치고, 살아남은 최종 우수자 9명은 프로그램 종료와 동시에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아이돌 학교>는 방송되자마자 흥행의 조짐을 보였다. 첫 방송 시청률은 1.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tvN과 Mnet을 합산하면 2.3%로 지난해 4월 시청자들 사이 화제로 프로를 종료한 아이돌 데뷔 방송 <프로듀스 101> 시즌1 첫 회 시청률(1%)보다 높은 수치다.
<아이돌 학교>는 성장물이라는 것에 초점을 뒀기 때문에 퇴출은 없다. 따라서 노력만 한다면 데뷔는 못하더라도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시청자들의 투표로 성적을 내기 때문에 대중의 참여도가 훨씬 높다. 그러나 학교라는 특정 공간에서 학생들을 성적별, 혹은 인기순으로 줄을 세우는데 대해 부정적 반응도 있다. 과도한 경쟁을 육성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포장했다는 지적이다. 
꿈을 키워주는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 방송계 논란 속에 아직 장․단점이 혼재되어 있지만 당초 의도처럼 출연자에게 좋은 기회 제공, 그리고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방송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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