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月)과 바다의 신비한 만남 ‘시화호조력발전소’
상태바
달(月)과 바다의 신비한 만남 ‘시화호조력발전소’
Goodnews INCHEON 67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7.14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세계적으로 조석간만의 차가 큰 서해바다에 위치한 세계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이다. 조력발전소는 달(月)과 바다의 힘만으로 무한 청정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아울러 시화호 수변공간과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생태계 복원까지

시화호조력발전소(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 2098번지)는 바다의 해류를 이용해 밀물 때 바닷물을 시화호로 유입하여 발전을 하고, 유입된 바닷물은 썰물 때 수문으로 배수하는 방식으로 시설용량 254MW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국내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력발전소이다. 
연간 전력에너지 생산은 552GWh인데 이 양은 소양강댐의 1.56배에 해당하며 인구 50만 명 규모의 도시 내 모든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어마마한 양이다.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 발전인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연간 31만 5천 톤의 CO² 발생을 저감함으로써 대기환경오염을 막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화호는 1985년 계획 당시 농․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담수호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조성된 지 3년 만에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최악의 오염 수준을 기록하면서 죽은 물고기가 떠다니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하지만 시화호조력발전소의 건설은 무너진 생태계를 복원하며 생명의 터전으로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까지 창출하는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최고 수변도시를 꿈꾸는 ‘시화나래’

조력발전소를 지나 차를 몰고 5km 더 가면 방조제가 끝나는 한쪽으로 조력발전의 원리인 달의 이름을 딴 ‘달 전망대’와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시화조력문화관’이 보인다. 높이 75m에 달하는 ‘달 전망대’는 이름처럼 달을 닮은 둥근 모양으로 360° 전면유리로 되어 있어 시화방조제와 인근 서해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강화유리로 만든 전망대 바닥을 걷노라면 발아래 펼쳐진 광경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시화조력문화관은 시화호조력발전소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시설로써 자연과 역사, 에너지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장이 있어 재미와 함께 과학상식도 익힐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water 관계자는 “문화관과 달 전망대를 비롯해 시화호를 둘러싼 안산, 시흥, 화성 지역을 시화나래로 명명하고 둘레길 조성 등 자연과 도시가 함께 숨 쉬는 최고의 수변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에너지와 물, 식량, 운송 등 다양한 산업자원을 아우르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