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여러 기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학교폭력 소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최병식 의원을 만나 보았다.
청소년 문제 개선 위한 의정활동에 진력
지난 6월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모 여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최근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해 전학 처분을 결정했다. 이들은 같은 학교 동급생인 A양이 자신들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학교 화장실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학교, 정부기관들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A양처럼 학교 폭력에 피해를 입고 있는 학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에서 실시한 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자 중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의 수는 2만 8천 명(0.8%)에 달했으며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4.8%), 집단따돌림(16.9%), 신체폭행(12.2%), 스토킹(10.9%)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광산구의회 최병식(50) 의원은 그동안 지역 청소년 문제 해결 등 의정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2017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하게 된 계기를 “지난 27년 동안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제도권 밖에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문제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의정활동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학교폭력 근절 위한 제도장치 마련
최 의원은 의원이 된 직후부터 학원폭력 예방조례, 아동학대 지원조례 발의 등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장치들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학교폭력은 무엇보다 예방활동이 중요합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을 보면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풀 수 있도록 웅변대회, 장기자랑 등 스스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 했습니다” 최 의원의 이러한 활동은 광주시에서 주관하는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에서 1등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최 의원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해서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가해자에 대한 강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먼저 고려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학교폭력은 구의원 한 명이 노력한다고 근절되지 않습니다. 학교, 정부기관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한 마음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힘써야 하며, 특히 끈기 있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