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에서 예술이 숨 쉬는 마을로 변신한 광주청춘발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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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에서 예술이 숨 쉬는 마을로 변신한 광주청춘발산마을
Goodnews GWANGJU 667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6.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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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발산마을’은 한때 허름한 달동네였으나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새롭게 변모한 벽화마을이자 예술마을이다. 단순 환경개선을 넘어 예술작품을 통해 마을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이곳을 찾아가 보았다.

달동네에서 예술마을로 재탄생되다

광주발산마을(광주시 서구 천변좌로 12-16 청춘빌리지)은 1970~80년대 방직공장이 생기면서 활력이 넘쳤으나 방직공장의 쇠퇴와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빈집들이 늘면서 어느새 어르신들만 남게 된 달동네가 되었다. 이런 낙후된 마을에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한 것은 주민과 청년이 함께하는 지역재생 프로젝트인 ‘별이 뜨는 발산마을’ 프로젝트였다. 2015년부터 ‘청춘발산’이라는 이름아래 ‘발산창조문화마을’로 변화하면서 마을 전체는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컬러아트 프로젝트와 다양한 공공 디자인은 오래된 골목을 걷고 싶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며 마을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연결하던 108계단은 소통의 공간이자 다양한 문화행사의 무대로 변신했다. 빈집을 활용한 청춘빌리지 1호는 마을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가 들러 쉴 수 있는 카페로 재탄생했다. 청춘빌리지 2호의 분식가게 ‘주부9단’ 운영자 황인경(43) 씨는 “예전에는 빈집들이 많아 분위기가 삭막했는데, 마을이 예쁘게 바뀌면서 학생들도 굉장히 좋아하고 덕분에 상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수요 증가로 주민 소득 창출에도 기여
 
청춘발산마을에 디자인이 채워지면서 관광수요도 늘어났다. 주민 집밥, 민박, 게임 활동 등으로 구성된 1박 2일 이웃캠프 프로그램은 현재 5회까지 진행되며 순항 중이다. 이로 인해 새로운 마을 일자리가 생겨나 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청춘발산’은 지난해까지 추진했던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 찍은 사진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마을 사진전시관’을 운영하고 이와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마을을 소개하는 안내센터 역할도 할 계획이다. 마을정비사업 이후 첫 공식 행사인 ‘청춘발산마을 오픈기념 페스티벌’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어 플리마켓, 스페셜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마을주민 봉필룡(82) 씨는 “마을의 상징을 유지하면서 도시문화를 살려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 도시가스도 들어오면서 마을도 좋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전반적인 주거 개선도 함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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