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승격 20주년 울산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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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승격 20주년 울산이 변하고 있다
Goodnews BUSAN 662 - 산업도시 특성 살린 관광도시로 도약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5.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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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울산시가 최근 산업과 관광을 융·복합한 관광도시로 바뀌고 있다. 이달에 열리는 울산의 대표 축제들과 관광도시로 새롭게 출발하는 울산시의 발전 계획을 알아보았다.

고래에 놀라고 장미향에 취하고… 5월 울산 축제

지난 14일 SBS ‘런닝맨’에 울산 앞바다를 헤엄치는 참돌고래떼가 등장했다. 도시에서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갔을 뿐인데 돌고래의 군무(群舞)가 펼쳐지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눈을 떼지 못했다. 1995년부터 이어져온 고래축제는 울산의 대표축제다. 올해는 이달 25일부터 4일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고래도 춤추는 장생포’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축제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입혀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특구 내 다양한 시설을 설명해 주는 비콘(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신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과, 장생포 앞바다에 실제 돌고래가 유영하는 듯한 VR(가상현실)을 도입했다. 
또한 스마트폰에「내 손안에 장생포」라는 앱을 다운로드 해 고래 포켓몬을 잡으면 선착순 40여 명에게 고래축제 기념품을 선물한다. 이밖에도 세계 각지의 장미꽃을 볼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미축제 또한 울산에서 열리고 있다.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300만 송이의 화려한 장미가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입장료도 500원~2000원으로 저렴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산업도시 이미지에 관광을 접목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한 울산은 그동안 자동차산업, 조선업 등 ‘제조업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로 울산은 우리나라가 세계 6위 수출대국으로 성장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곳이다. 하지만 조선업 등 제조업의 장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울산이 이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관광산업에서 찾고 있다. 기존의 색채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산업도시라는 이미지를 활용해 관광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울산을 광역시로 이끌어 온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주력산업에 ICT 융·복합을 통해 다른 관광산업과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울산시청 관광진흥과 최원기 주무관은 “울산이 다른 도시에 비해 관광산업이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 산하에 있는 관광공사와 협력하여 더 나은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경제 심장은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감동을 줄 것”이라며 “올해 버킷리스트에 울산여행을 꼭 넣어두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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