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오랑우탄의 서식지 딴중푸띵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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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오랑우탄의 서식지 딴중푸띵국립공원
Global생생 Report 인도네시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5.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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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오랑우탄 보호구역

야생 오랑우탄은 세계에서 인도네시아의 칼리만탄(보르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에서만 볼 수 있는데, 최후의 에덴동산이라고 소개되는 칼리만탄에 위치한 딴중푸띵국립공원은 가장 큰 오랑우탄 보호구역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다양성핵심지역으로 약 4150㎢의 광활한 공원 안에 원시림과 늪지, 야생동물들이 어우러져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두 가지 종류의 오랑우탄이 있다. 수마트라 오랑우탄과 보르네오 오랑우탄이 있는데, 딴중푸띵국립공원은 보르네오 오랑우탄을 볼 수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어린 오랑우탄에서부터 어른 오랑우탄까지 하루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새끼 오랑우탄들이 서로 장난치며 놀고 어미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반면에 이미 성인이 된 오랑우탄은 음식을 씹으며 한가하게 쉬기를 좋아한다. 공원에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정글체험 코스가 있어 배를 타고 가면서 긴코원숭이와 긴팔원숭이, 코뿔새, 악어 등을 볼 수 있다.

농장 개발로 오랑우탄 서식지 점차 줄어

오랑우탄이 인도네시아어로 ‘숲속의 사람’이라는 뜻처럼 오랑우탄의 유전자는 인간과 97% 같고, 인간을 제외하고 다섯 손가락을 가진 동물 중에서 가장 영리하다. 
최근 이곳에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이 지역의 한 마을에서 관광객들이 오랑우탄을 죽여 그 고기를 먹은 일인데, 멸종 위기종인 오랑우탄이 제대로 보호받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그동안 야생 오랑우탄의 서식지는 대규모 팜유 농장 개발로 불태워지고 그곳에 사는 오랑우탄들은 소외되어 왔다. 세계환경단체들은 앞으로 10~20년 안에 오랑우탄이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김유나 통신원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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