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락부 ‘인형과 함께 떠나는 세계문화여행’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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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구락부 ‘인형과 함께 떠나는 세계문화여행’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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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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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만개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인천 중구 제물포구락부에서 열리고 있는 ‘인형과 함께 떠나는 세계문화여행’ 전시회를 찾아가 보았다. 

명작 동화 인형으로 세계 역사·문화 알리다

제물포구락부(중구 자유공원남로 25)에서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인형과 함께 떠나는 세계문화여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들과 세계 건축물 모형 전시를 콜라보레이션한 특별기획전으로, 각 나라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소개해 시민들에게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국가와 몽골․베트남․인도․일본․중국 등 아시아 11개국의 명작 동화 도서전 및 전통의상 미니어처 전시를 진행하고 명작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장화신은 고양이> 등 동화 속 주인공 의상과 소품을 착용해 볼 수 있으며 포토존도 운영한다. 
아이와 함께 전시회에 방문한 김미소(36, 남구 주안동) 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동화 속 주인공 캐릭터 의상을 입어보고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으로만 아이들에 알려주는 것보다 현장에 와서 직접 체험하니 아이들이 훨씬 더 이해를 잘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7호인 ‘제물포구락부’는 개항기부터 한일합병 직후까지 인천에 거주했던 외국인들의 사교클럽이었다. 인기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해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근대건축물의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짙은 고동색의 나무 바닥과 같은 색의 높다란 천장, 주황색 조명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 보름마다 무도회가 열렸다고 하니 당시 분위기를 짐작할만하다. 제물포구락부의 원래 명칭은 ‘제물포클럽’이었는데 ‘클럽’이 일본식 가차음(假借音)인 ‘구락부’로 바뀌어 불리고 그것이 그대로 굳어져 오늘까지 이어진 것이다. 
사교장으로 이용되던 시절에는 사교실, 도서실, 당구대가 갖추어져 있었고 외부에는 테니스 코트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인천시문화원연합회 건물로 쓰고 있으며 제물포구락부의 회원국이었던 여러 나라들의 전통인형, 그릇, 주화, 기념품, 건축물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건물 외벽으로 쭉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 자유공원과 이어져 있어, 인천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따뜻한 봄날 아이들과 함께 제물포구락부에서 동심의 세계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문의: 032-765-0261, http://www.jemulpoclub.com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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