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마음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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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마음에서 온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5.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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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는 발달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두 아들이 있다. 큰 아이는 12세가 될 때까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다. 앞으로 20세가 되고 30세가 되도 저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어느 날 스승 목사님을 찾아갔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다. “부모가 자녀를 그렇게 만든 거야. 부모가 ‘내 아이는 정상이야’라고 생각하면 자녀는 정상으로 자라게 돼 있어. 그런데 ‘내 아이는 비정상이야’라고 생각하면 자녀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거야. 지금부터 자녀들과 싸워야 해.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해.” 
그때부터 화장실에 가기 귀찮아서 그냥 옷에 볼 일을 보는 아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6개월 정도 싸우다가 어느 날 아들이 화장실에 들어가서 용변을 보았다. 그날도 아들은 그냥 옷에다 볼 일을 보려고 하다가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지? 아빠한테 혼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도 혼나니까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는 것이 더 편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 중 부담때문에 마음에서 발달장애로 사는 사람이 있다. 어려움이나 부담을 피하면 그것은 평생 우리 앞에 남아있지만 부딪히면 사라지게 된다. 사실 우리 앞에 어려움이란 없다. 싸우지 않기 때문에 남아 있는 것이다. 

김기성 목사/ 기쁜소식 부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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