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박물관 돼지 보러오면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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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박물관 돼지 보러오면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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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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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교육과 문화가 있는 ‘돼지 박물관’

돼지박물관(경기 이천 율면 월포4리 64번지)은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농촌 에듀팜 사업으로 조성되었다. 90평 크기의 박물관 안에는 이종영(51) 관장이 지난 20년 동안 직접 19개국을 돌며 수집한 각국의 돼지 관련 조각품을 비롯해 그림·인형·잡지 등 13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돼지박물관’은 여느 박물관과 달리 단순히 전시물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돼지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농장이다. 
▲교육 프로그램인 ‘돼지가 있는 교실’은 돼지의 습성과 특징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면서 돼지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교감을 나누는 체험학습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돼지 카페에서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돼지와 한 팀이 되어 ‘아기돼지와 놀기’ 게임을 할 수 있다. 야외공연장에는 피그퍼레이드와 몸집이 30㎝밖에 안되는 ‘아기돼지 안아 보기’ 시간이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지루할 틈이 없다. 한채은(호법초, 3학년) 학생은 “책과 텔레비전에서만 봤던 돼지들을 실제로  보니까 털이 뻣뻣하고 코가 너무나 단단했어요. 냄새도 나지 않고 무섭지도 않아서 집에서 키우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달리면 돼지 보면 돼지’ 코스는 미니돼지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려 재주를 부리는 게임으로 박수갈채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소시지 만들기, 돼지저금통 만들기, 돼지가면 만들기,  돼지에코인형 만들기, 돼지목공체험 등이 있으며 유료로 운영된다. 특히 소시지 만들기 체험은 소시지의 역사와 제작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만든 소시지는 총 3번의 살균 작업을 거친 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돼지에 대한 관념 바꾸고 생명의 소중함도 알려

돼지는 잡식성이며 청결하지 못한 사육환경으로 인해 지저분하고 게으르며 미련한 동물이라는 부정적인 편견이 있다. 이종영 관장은 돼지박물관을 통해 이러한 편견을 바꾸고 싶었다고 한다. 실제로 돼지의 IQ는 무려 70~85 정도로 높은 인지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돼지박물관의 체험과 교육은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으며 돼지가 우리에게 맛좋은 고기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학과 공업의 원료로도 쓰여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동물로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단순히 흥미 위주의 동물원이 아닌 고정관념을 바꿀수 있는 돼지박물관을 한번 찾아가 보는 것이 어떨까.
문의:031-641-7540, http://pigpark.co.kr
인천/ 이진희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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