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에 분 복음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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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에 분 복음의 바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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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화)부터 3일 동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3개국 교회가 연합으로 모슬렘권 최초의 대전도집회를 열었다. 이곳 형제 자매들은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뜬 마음으로 집회를 기다렸다.

집회가 열린 카자흐스탄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이번 집회를 방해하는 많은 사람들을 통해 모슬렘인의 배타적인 종교성을 볼 수 있었다.
집회 장소인 우이구르스키 극장은 ‘우이구르스’라는 민족을 대표하는 모슬렘 전용 극장인데, 그 민족은 타 종교를 가장 배척하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집회 장소가 순조롭게 계약되어 형제 자매들 모두 “하나님이 이번 대전도집회를 기뻐하신다”는 확신으로 감사해 했다.

집회를 앞두고 라디오, 방송, 신문, 전단지 등으로 집회 소식을 알리기 시작하자 많은 모슬렘인들이 전단지를 받아서 보란 듯이 찢고, 구기고, 짓밟기도 하였으며, “모슬렘 극장에서 어떻게 감히 성경세미나를 할 수 있느냐, 집회를 막겠다”는 등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결국 집회 시작 5일을 남겨 놓고 장소를 임대해 줄 수 없다는 극장 측의 통보를 받게 되었고, 다음날 경찰서에서 많은 서류를 요구하면서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알마타 경찰청장을 통해서 기쁜소식선교회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집회를 허락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게 되어 기다렸던 대전도집회를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 정말 긴장되고 숨가쁜 시간이었다.
대전도집회가 시작되는 10일(화) 첫날 오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형제 자매들이 속속 집회 장소에 도착하였고 IYF 단기선교사들의 댄스로 집회가 시작되었다. 우이그루스키 극장에 모인 500여 명의 참석자들은 가스펠그룹 리오몬따냐의 감미로운 기타 소리에 시작부터 마음을 열고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를 치고 앙코르를 외쳤다.

이날 박옥수 목사는 요한복음 8장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깨끗함은 세상의 더러움을 이긴다며 “간음한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 깨끗해지고 소망이 생긴 것처럼,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으면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평안과 기쁨을 맛볼 것”이라고 전했다. 말씀을 듣는 참석자들의 태도는 매우 조용하고 진지했다.

마치 마른 땅이 단비를 흡수하듯 마음에 말씀을 받아들여 설교 후 초청의 시간에는 신앙상담을 하고자 손을 들고 앞으로 나온 사람들만 매시간 100여 명이나 되었다. 곧이어 그 자리에서 박성수(우크라이나 키예프교회) 선교사의 진행으로 복음반이 이어졌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씀에 마음이 열려 집회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복음반 설교를 계속 경청하였다.

김 갈리나(57세)씨는 “마음에 무거운 짐이 있었는데 이번 집회를 통해 가볍고 편안해졌다.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 진리를 깨달았고 내 마음에 죄가 없어졌다”며 구원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마스칼료바 스베틀라나(26세)씨는 지난 6월에 복음을 들은 적이 있었지만 이번 집회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얻고 “박목사님의 말씀을 계속 들으면서 예수님이 나의 죄를 가져 가셔서 내 마음이 눈보다 더 희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 지나이다(43세) 자매는 “평소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를 인터넷이나 문서로만 대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목사님의 말씀을 직접 듣게 되어 너무 감사했고, 또 지난 IYF 월드캠프 때 박목사님의 말씀을 영어로 통역한 후 러시아어로 이중통역하여 듣는데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번 집회 때는 러시아어로 통역된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를 총괄한 정재근(카자흐스탄 알마타교회) 선교사는 “다곤 신상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러져 그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진 것처럼, 우리가 가진 이 귀한 복음 앞에 모슬렘이 무너져서 많은 모슬렘인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며 감사해 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대전도집회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곳곳에서 복음의 역사가 힘있게 일어나길 소망해 본다.

현지/ 김혜경 단기선교사
정리/ 고정연 기자 jyko@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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