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東京 대전도집회
상태바
일본 東京 대전도집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5.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일본은 연일 일어나는 살인사건 소식이 톱뉴스가 될 정도로 혼란스러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움츠려든 일본인의 마음에 소망을 넣어 줄 대전도집회가 시작되었다. 5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있었던 동경 대전도집회는 요츠야구민센터에서 오전 10시 반, 오후 6시 반 하루 두 차례씩 열렸다.

◐… 이번 집회 시작 2주 전부터 일본 전역의 사역자와 각 도시에 파송되어 활동하던 단기선교사(Goodnews Corps) 26명은 홍보를 하기 위해 동경으로 모였다. 단기선교사들은 사역자들의 마음에 있는 “우리가 이 할례 없는 자들의 부대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삼상 14:6)는 말씀을 받아 집회 준비를 시작했다. 어려운 일본 내 사정을 반영하듯 사람들을 초청하는 것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준비하는 첫 주간에는 포스터를 붙이다가 경찰서에 끌려가 몇 시간씩 조서를 꾸몄고, 일본어 학원에서 전단지를 돌리다가 고발당하는 일도 있었다.

◐… 주종식 선교사(동경은혜교회)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살리는 이스라엘 산파들의 삶을 세밀하게 도우시고 바로의 손에서 지켜주셨듯이 우리에게도 마음껏 집회 소식을 알릴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겠다”라는 마음으로 이런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주간의 가판 전도를 통해 약 60여 명의 사람들이 신앙서적을 받아갔고 단기선교사와 개인 상담을 하는 일도 있었다. 또한 신주쿠를 넘어서 토시마와 이케부쿠로까지 3대의 차로 가두방송을 하며 전단지를 주었고, 집회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 행진도 했다.

◐… 그날 저녁 가판대가 설치된 곳에 한 일본인이 찾아와 이케부쿠로역에서 가두방송을 들었다며 이번 집회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신주쿠역 광장에서 펼쳐진 단기선교사들의 열띤 공연을 본 일본인들은 큰 관심을 보였고, 세네갈, 미얀마, 인도 등에서 온 외국인들도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단기선교사들은 “이런 어려움을 겪으며 하나님의 역사 또한 더 넓게 열릴 것이라는 소망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일본에서 전도할 수 있다는 것을 기뻐하였다.

◐… 집회 기간인 5월 첫 주는 ‘야스미’라는 일본의 황금연휴기간(노동절, 헌법기념일, 어린이날 등)이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집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새로운 참석자 20여 명을 포함한 총 300여 명의 참석자들이 1층의 좌석을 가득 메웠다. 기대감 속에 집회가 시작되었고 매 시간 선보인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은 일본에 있는 형제 자매들의 마음에 행복감을 선사하였다. 박옥수 목사는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을 때 심판에서 피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신앙은 더 이상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설교했다.

◐… 이번 집회 때 가판 전도를 통해서 만난 와세다대학의 시간 강사 부부가 참석했는데, 이 부부는 가판에서 받은 ‘죄사함·거듭남의 비밀’ 책에 밑줄을 그어 가며 읽었다고 했다. 또 집회 후에 “사마리아인처럼 살아야 하는 사람이냐 아니면 사마리아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느냐”라는 내용의 신앙상담을 통해 말씀 앞에 자신을 돌아보았다. 이들을 통해 앞으로 와세다대학에도 복음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또 이스라엘에서 선교를 하던 ‘미야모토 쥬코’라는 여자 선교사가 집회에 참석하여 말씀을 들었다. 놀랍게도 그녀는 얼마 전 이스라엘에서 장주현 선교사(예루살렘교회)를 만나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후 장선교사의 권유로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했다. 먼 이국땅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집회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에 감사했다.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전단지를 보고 참석해서 신앙상담 시간에 손을 들고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 이번 집회를 통해 일본은 사람들의 마음이 높아 선교하기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릴 수 있었고, 사단보다 더 크게 일하신 하나님을 경험하였다. 지난 박옥수 목사의 전도여행이 모두 복음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듯이 이번 대전도집회를 통해서도 일본 선교의 새로운 장이 열리겠다는 마음이 든다. 은혜롭게 마친 동경 대전도집회를 통해 일본 열도에 후지산과 같은 ‘복음의 山’을 기대해 본다.

현지/ 김성훈 단기선교사
정리/ 고정연 기자 jyko@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