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부산·경남 빛 축제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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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부산·경남 빛 축제에 가다
Goodnews BUSAN 64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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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빛이 부산·경남지역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 ‘일루미아’와 해운대 앞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운대라꼬 빛 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최대 규모 빛 테마파크, 일루미아 

경마공원의 새 이름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인 ‘일루미아’(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락대로 929-1)를 개장했다. 말(馬)을 주제로 한 이곳은 개장 직후부터 부산경남지역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경주마를 형상화한 기하학적인 선과 입체영상, 매 정각 펼쳐지는 레이저 쇼는 단순한 전시형태의 여타 빛 축제와 다른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루미아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인공 호수위에서 웅장한 음악과 함께 스토리텔링 영상이 펼쳐지는 ‘드림 라이팅 페스타’이다. 둘레 1km의 호수 위에 특수조명과 레이저가 만드는 선과 빛의 터널, 경주마 등 각종 입체 영상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상상놀이터’, 지치고 힘든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하는 ‘마(馬)음길’ 등이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고중환 본부장은 “말(馬)을 주제로 빛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디즈니랜드, 롯데월드 등 국내외 유명 테마파크를 설계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다”며 “경마 시행으로 주말에만 활성화되던 렛츠런파크가 일루미아 덕분에 365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축제장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지역 상인들의 참여로 열리는 ‘해운대라꼬 빛 축제’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행사가 지났지만 해운대의 밤바다는 여전히 화려하다. 지난 12월 2일 부터 시작된 제3회 해운대라꼬 빛 축제가 오는 2월 12일 까지 해운대의 밤을 밝히기 때문이다. ‘겨울바다, 우리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해운대라꼬 빛 축제는 올해 처음 상인들과 건물주가 주체자로 참여하며 훨씬 화려해졌다. 지자체에서 설치한 조명 외에,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LED조명과 미니트리 70개를 추가로 설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해수욕장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올해는 상인들과 지역 기업이 축제에 동참하면서 이 축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해수욕장 주변 거리에는 하트, 천사날개, 팅커벨, 어린왕자 등 다양한 테마의 포토존이 이어져 있다. 가족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 위해 나온 김진우(부산 해운대구) 씨는 “해운대라꼬 빛 축제가 부산 겨울바다와 함께 하고 있어 더욱 낭만적”이라며 “바람은 차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전했다.

부산/ 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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