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과 방해 속에 복음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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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과 방해 속에 복음의 능력
[인도 수양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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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월)부터 17일(목)까지 인도 오리사(Orissa)에서 수양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인도 수양회는 RSS(힌두무력집단), CNI(북인도교회) 등 많은 세력의 핍박과 방해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는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인도 수양회 소식을 현지로부터 들어본다.

‘오리사’전역에 수양회 소식 알려

이번 오리사 수양회는 많은 핍박과 어려움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 역사 속에 기록될 만한 역사적인 수양회였다. 그동안 오리사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많은 힌두교도들이 구원을 받고 개종했는데 그 이유로 선교사들과 형제 자매들이 개별적으로 힌두교도들로부터 폭행과 위협 등 많은 핍박을 받아왔었다.

그러나 박옥수 목사 초청 수양회를 개최하기 위해 온 교회가 2년 동안 기도하며 수양회를 할 수 있는 장소(CNI 교회 기독병원 내 부지)를 얻었다. 그리고 90,000장의 전단지와 7,000장의 포스터로 오리사 전역에 수양회 소식을 알렸고 25개 지역 케이블 TV에 10일부터 14일까지 하루 10~20회 광고를 내보내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힌두교도들의 방해 속에서

이 사실이 알려지자 본격적으로 힌두교도들의 방해가 11월 7일 ‘힌지리까뚜’라는 RSS 지역에 전단지를 돌리러 갔을 때 시작되었다. “힌두교도들이 당신들을 치러 오고 있으니 빨리 피하라”는 말을 듣고 겨우 그곳을 떠나자마자 RSS가 몰려와 형제 자매들의 목숨까지 위험했던 상황이었다. 또한 정부의 허가 없이 나무를 구입한 것을 문제 삼아 CNI에서 힌두 D.G(총대리인)와 손을 잡고 김수연 선교사를 체포하려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11월 10일 오전 9시에는 수양회 장소에 대나무(마크: ‘이 땅은 힌두인의 땅’이라는 의미로 대나무를 건드리면 피 튀기는 살육이 벌어짐)를 박아 두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RSS, CNI 그리고 병원측의 대표와 오리사 교회 두 형제가 모임을 가진 후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기쁜소식선교회를 몰아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그 땅에서 수양회를 할 수 없게 되어 김선교사의 사택 앞마당에서 수양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수양회를 돕는 자들

한편 인도 목사가 RSS 총수와 손을 잡는 것을 보고 실망한 기독교인 4명이 찾아와 이번 일을 자신들의 일처럼 염려하면서 땅을 줄 테니 수양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격려해 주었다.

또 힌두교도들과 부딪히면서 알게 된 OIC(경찰서장)이 마음을 열고 전경 10여 명을 동원해 수양회 기간 내내 수양회 장소를 보호해 주기도 했다.

순교당할 마음으로

지난 14일 델리에 도착한 박옥수 목사는 “늙어 죽을 수도 있고, 사고나 병으로 죽을 수도 있는데 복음을 전하다 순교를 당한다면 그것보다 감사한 일이 없다. 내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살아서 할 수 없었던 복음의 역사가 일어난다면 죽임을 당하는 것도 아름답다”라고 전해 전도팀의 마음에 죽음 너머에 있는 소망을 가지는 마음으로 바뀌게 해 주었다.

 

오리사 수양회 그 첫 시간. 오리사, 봄베이, 마드라스, 델리 그리고 네팔 등지에서 1,0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수양회를 시작했다. 단기선교사들의 댄스로 모든 참석자들이 마음을 열었고, 복음이 전해질 때 모든 이들의 마음이 말씀 앞에 젖어들었다.

15일 아침, 가스펠 그룹 ‘리오몬따냐’의 찬송소리가 오리사에 울려 퍼졌는데 그 소리는 힌두의 어떤 경전을 외우는 소리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더욱이 리오몬따냐가 힌두스탄어(인도 공용어)로 된 찬송을 부를 때에는 인도 형제 자매들의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형제 자매들이 준비한 ‘병신 어머니’라는 연극은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느끼게 해 큰 감동을 주었다.

박옥수 목사의 설교는 지금까지 자신의 생각만 믿고 살았던 사람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한편 김대인 선교사(미얀마)가 복음반을 진행하였는데 300여 명의 현지인들이 복음을 듣고 기뻐했다.

 

또한 이번 수양회 기간 동안 현지 전도자ㆍ장로 안수식이 있었는데 더 많은 현지 전도자들이 생겨나 인도의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기를 소망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 많은 힌두교도들의 생각과 사상이 깨어지며 그들의 종교가 무너져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고 참 평안을 얻었다. 복음을 핍박하는 세력 속에서 더 큰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기에 소망스런 수양회였다.
 



구원간증/ Ruth(女23세,오리사)

“하나님이 저를 찾으셨어요!”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을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힌두교인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결혼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그를 사랑했기에 결혼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힌두교인과 결혼을 했는데 왜 힌두교 풍습을 따르지 않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루 하루를 눈물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제 마음에 성경 구절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백 마리의 양 중에서 한 마리를 잃어버리면, 나머지 아흔 아홉 마리를 남겨둔 채 잃어버린 한 마리를 하나님이 찾으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시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쁜소식오리사교회 자매님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힌두교인과 결혼을 하던 하지 않던,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거짓 교회가 많다고 하시며 이번 수양회에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수양회에 굉장히 가고 싶어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남편은 돈도 없는데 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웃에 살고 계신 분이 돈을 주셔서 오리사 수양회에 참석해 박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죄 때문에 희생이 필요한데, 예수님께서 내 죄를 위하여 희생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내 죄가 예수님을 통해서 이미 씻어졌구나!’ 제 가족과 친척들도 구원받기를 원합니다.

인도 오리사 / 유병건 단기선교사
정리/ 고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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