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상태바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Goodnews BUSAN 621 - 영화인 양성을 위한 영화축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01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지난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이들이 메가폰 잡은 영화 부문, 역대 최다 출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어린이청소년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각기 다른 아이들의 생각과 모습을 표현한 ‘달라도 좋아! We are All Unique!’라는 슬로건 아래, 일찌감치 입시와 경쟁에 내몰려 개성을 잃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영화를 매개로 다양성의 가치를 누릴 수 있게 하려는 취지로 열리고 있다.
올해 전체 상영작은 31개 나라에서 출품·초청된 192편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어린이청소년영화제 중 최다 편수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경쟁 부문 ‘레디~ 액션!’에는 역대 가장 많은 207편(어린이 125편, 청소년 82편)이 출품됐다. 이밖에도 개막작 ‘롤라’, 폐막작 ‘아름다운 여정’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영화제의 여러 프로그램 중 ‘공감토크: 문’은 영화 상영 후 감독 및 초대 손님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올해는 영화 ‘동주’ 상영 후 이준익 감독과 관객이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너는 착한 아이’ 상영 후에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상화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아동학대’를 주제로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영화제 통해 어린이·청소년 꿈 펼칠 기회 제공

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할 수 있으나 이미 영화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서는 세계적인 배우와 감독을 배출해 내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대표적인 영화제로는 올해 56회째를 맞는 체코 ‘즐린 국제청소년영화제’와 제46회를 맞이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이탈리아 ‘지포니 영화제’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영화제작시장의 대표 도시인 부산은 작년 유네스코가 아시아 최초로 ‘영화 창의 도시’로 선정할 만큼 영화·영상의 중심도시다. 이곳에서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영상문화산업을 주도할 인재들을 키워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김상화 집행위원장은 “우리 영화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만든 영화가 중심이 되는 영화제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고 자신의 생각과 개성을 펼치는 장”이라며 “많은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이 만든 영화가 미숙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개성 넘치는 스토리들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