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대전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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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대전도집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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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준비하신 하나님

지난 4월 17일(월)부터 20일(목)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박옥수 목사 초청 대전도집회가 있었다. 집회 한 주 전부터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120여 명의 형제자매들과 사역자들이 도착하였고, 한편 짧은 기간 동안 숙식장소와 집회장소를 동시에 빌려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삼상 14:6)는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형제자매들이 마음을 합하고 기도하여 호텔을 집회장소로 얻을 수 있었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호텔은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시내에서 가장 넓고 좋은 건물이다. 800석이나 되는 넓은 장소가 극적으로 구해지는 것을 보면서 이번 집회를 위해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두신 주님의 뜻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형제자매들과 단기선교사들은 일주일 전부터 전단지 한 장이 천국행 티켓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내 거리에서 전도했다. 단기선교사들은 “도도해 보이는 러시아인의 표정 뒤에 숨겨진 곤고한 마음을 볼 수 있었고, 이들에게 하나님을 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회 수백 명의 사람들이 참석

첫날부터 집회에 모인 사람들로 양 옆의 좁은 좌석을 제외하고는 모든 좌석이 가득 메워졌다. 총 450여 명 중 처음 참석한 사람이 200여 명이나 될 정도로 러시아에서 가진 집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참석한 집회였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2월부터 러시아에서 음악 교습을 받고 있던 그라시아스 합창단원들과 이들 교수진의 공연까지 준비되어 설교에 앞서 참석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다.

이날 박옥수 목사는 누가복음 15장의 둘째 아들 이야기를 통해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 자기가 해보려던 삶의 결과는 돼지우리에서 비참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었지만, 그가 아버지께로 돌이켰을 때 아버지가 모든 것을 아름답고 복되게 바꿔주셨다”며 사람이 깨끗해지기 위해 스스로 애쓰면 고통스럽지만 하나님 앞에 돌아와 다 맡긴다면 흰 눈보다 깨끗하게 죄가 사해지고 신앙생활도 쉽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말씀 속에 젖어들며 진정한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기뻐하였다.

설교가 끝난 후에는 50~60명 정도가 손을 들고 신앙상담을 하기 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교회의 담임 목사가 참석했는데, 처음에는 신분을 가린 채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했지만 설교를 들으면서 자신도 둘째 아들처럼 스스로 죄를 사하기 위해 애썼던 부분을 인정하며 마음을 열고 말씀을 들었다. 또 집회 포스터를 보고 참석한 한 남성은 “그동안 착하게 살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목사님과의 신앙상담을 통해 나 자신에게서는 죄악밖에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예수님이 모든 죄를 사하셨기 때문에 의인이 되어 이제는 공허함이 아닌 감사함으로 웃을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IYF와 아티스트의 만남

둘째 날 오전 집회를 마친 후 ‘IYF와 아티스트의 만남’을 통해 러시아에서 교습을 받고 있는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이들을 가르치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함께 모임을 가졌다. 음악은 많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라시아스 합창단원들은 이날 모임에 함께한 음악인들에게 IYF를 알리며, 다가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2006 IYF 세계대회에 12명의 러시아 최고의 음악인들을 정식으로 초청하였다.
이어 박옥수 목사는 “예수님 안에서는 어떤 형편이라도 소망이 되는 것처럼 그라시아스 합창단도 이미 예수님 안에서는 세계적인 합창단”이라며 한국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함께 보내게 될 시간은 생애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음악인들은 IYF가 세계 청소년들을 위해 크고 다양한 일을 한다는 것에 마음을 활짝 열었으며 세계대회 초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복음의 일 앞에 모든 길을 여시고 도우심을 느낄 수 있었고, 이번 2006 IYF 세계대회가 보다 다양한 공연으로 이전의 세계대회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교 방송국의 취재

마지막 날에는 러시아 종교 방송인 TBN에서 기자 두 명이 참석하여 박옥수 목사와 인터뷰를 했다. 이들은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큰 은혜가 되었다며 IYF가 청소년들을 위해 갖는 많은 행사를 보고 마음을 열었다. 곧 방송을 통해 말씀이 전해져 러시아에도 큰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리라 기대된다.

세계적인 웅장함을 자랑하는 예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마약과 술로 공허함을 달래는 러시아인들이 많다. 이번 대전도집회는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집회로 이끄시고, 러시아를 복음으로 뒤덮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강하게 나타난 복된 집회였다.


현지/ 강운학 선교사
정리/ 고정연 기자 jyko@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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