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경쟁시대를 열다
상태바
고속철도, 경쟁시대를 열다
[기자수첩] 12월 9일 개통한 SRT 고속열차를 타보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12.23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2월 9일 수도권고속철도(SRT)가 개통됐다. KTX와 경쟁하게 될 SRT의 개통은 강남 철도교통망의 발전은 물론 여러 가지 면에서 대한민국 교통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SRT의 운행이 시작되면서 지난 2년간 운행을 준비하고 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을 시작했고, KTX에는 마일리지 제도가 생겼다. 

또한 국내 항공업계는 감편이 예견되는 등 운송업계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자는 지난주 아산 지역 취재를 위해 수서역을 출발하여 천안아산역까지 SRT를 이용했다. 먼저 기존 KTX를 타기 위해 서초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서울역까지 이동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SRT 고속열차 역은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여 1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좋았다. 매표소에서부터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으며 천안아산역까지 요금 11300원에 정확히 27분 만에 도착했다. 수서에서 부산까지 가는 한 승객은 “객석 의자 사이 공간이 여유롭고 전 좌석에 콘센트 설치와 무선 WIFI 연결도 잘 되어 있어 편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SRT는 서울 강남에서 대전까지 43분이면 도착한다. 특실을 담당한 한 승무원은 “일단 쾌적하고 통로 공간이 여유로운 것, KTX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고 평균 10분 정도 빠르게 도착하는 점이 승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통된 지 보름. 일단 고객을 위한 선의의 경쟁 체제는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