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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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본 후
[공연리뷰] 12월 21일까지 전국 22개 도시에서 순회공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12.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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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이제 12월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요즘 국내 공연계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공연들이 열리고 있다. 그중 기자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기 위해 지난 금요일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데도 공연장 로비는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칸타타는 1막에서는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를 주제로 이천 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을 배경으로 작고 허름한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탄생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2막은 말썽꾸러기 주인공 안나에게 크리스마스 전날 밤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의 뮤지컬이다. 귀에 익숙한 캐럴을 들을 수 있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느껴졌다. 특히 2막과 3막 사이에는 합창단 설립자를 통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에 대한 메시지가 전해졌다. 또한 칸타타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3막에서는 전체 단원들이 합창을 하는데 바로크 음악의 대표 작곡가 헨델의 <메시아> 중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와 ‘할렐루야’가 울려 퍼졌다. 막이 끝날 때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요즘같이 사회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둡고 기쁨이 실종(?)되었다고 말하는 이때에 이번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처럼 기쁨과 감동을  전해주는 명품 공연임에 틀림없다. 공연을 본 후 광화문로를 걷는 기자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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