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누구나 자기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란다. 그 마음으로 자녀를 학원에 보내고, 과외도 시킨다. 그런데 부모인 자신도 ‘나는 학생 때 공부를 잘했나?’라고 생각해 보면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도 자녀에게는 아주 높은 목표를 제시하고 거기에 도달하라고 무리하게 요구할 때가 많다. 
이 시대의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가 공부를 잘해야 행복할 것인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하면 당연히 발이 빠른 토끼가 이기겠지만, 만약 물에서 헤엄치는 경주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겠는가? 공부로 줄 세우는 우리 교육은 획일화 된 교육의 한 방법일 뿐이다.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분야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주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자녀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지 알려면 부모와 자녀간에 마음을 나누는 대화가 필요하다.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살핀다면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좋은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부모의 올바른 자녀교육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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