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로 전국 최초로 단감을 소재로 한 ‘창원단감테마공원’(창원시 의창구 동읍 화양리 670-1 일원)을 소개한다.
홍보관 및 다양한 체험시설 갖춰
지난 6월 23일 개장한 창원단감테마공원이 가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고향의 가을을 품은 과일 ‘감’을 소재로 한데다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단감테마공원을 조성한 창원시는 연간 4만여 톤의 단감을 생산하는 국내 제일의 단감 생산지이기도 하다.
지난주 찾아가 본 창원단감테마공원은 홍보관을 시작으로 단감 과수원, 감식초농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로 꾸며져 있었다. 홍보관에는 단감의 역사와 다양한 품종 등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홍보관 뒷편 단감 과수원 주변으로 조성된 공원에서는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주는 운치가 느껴졌다. 또 공원 입구에 심겨진 100년 수령의 단감나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다.
수입과일 늘어나면서 단감 인기 하향세
한편 최근 다양한 수입과일 증가로 단감 소비가 위축돼 단감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단감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약 10~20%의 단감이 과잉생산 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단감 가격 하락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수확을 포기하는 농민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단감농가들은 감식초, 잼, 감말랭이 등 단감을 재료로 한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창원단감테마공원에 대한 농민들의 기대도 컸다. 기자가 만난 한 농민은 “이곳을 통해 단감의 우수성도 알려지고, 소비도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단감테마공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물론, 우리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사례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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