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음식의 새로운 트렌드 푸드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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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의 새로운 트렌드 푸드트럭
줌인 이색 외식문화 및 관광상품으로 발전 기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9.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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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푸드트럭이 새로운 음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푸드트럭은 길거리 음식의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 깨끗한 위생으로 국내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 SNS통한 영업방식으로 인기
 
가을 기운이 완연한 지난주 토요일, 기자가 찾은 여의나루역 물빛공원에서는 저녁시간이 되자 알록달록 예쁜 모양의 트럭이 공원 한 쪽을 차지했다. 이 트럭은 ‘푸드트럭’으로, 다양한 음식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길거리 음식의 새로운 트렌드다. 여의도 공원을 찾은 서주희(22) 씨는 “길거리 음식이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위생적이어서 이렇게 나들이 나올 때 먹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합법화되면서 규제 개혁의 상징이 된 푸드트럭은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독특한 영업 방식으로 손님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푸드트럭이 이동하는 장소를 SNS를 통해 공지하고, 손님들의 반응에 실시간으로 답변해 주는 등 손님과 실시간으로 교류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먹거리는 물론 볼거리까지 제공해 하나의 관광문화로도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푸드트럭은 동대문, 한강 공원, 목동 운동장, 명동 등 관광객이 주로 찾는 지역에 밀집해 있다.
 
영업장소 제한 해제 등 제도적 보완 필요 
 
이렇듯 푸드트럭은 새로운 길거리 음식문화를 넘어 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다가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청년들의 창업 아이템으로 쉽게 활용되기도 한다. 푸드트럭 스테이크아웃의 백상훈(25) 대표는 “작년에 친구 세 명과 소액으로 시작했다. 메뉴가 독특하고 자리도 잘 잡은 편이라, 장사가 잘 될 때는 하루 700만 원 정도의 매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푸드트럭은 당장 가게를 내기 힘든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아이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제도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푸드트럭의 영업장소다. 이동식 장점을 가지 푸드트럭의 영업가능 지역을 관광지, 체육 시설, 도시 공원, 고속국도 졸음쉼터 정도로 한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에는 법의 제도가 완화돼 영업장 이동이 비교적 쉬워졌다. 그러나 여전히 지정된 장소에서만 팔아야 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푸드트럭은 아직 제도적으로 미흡한 점이 많다. 하지만 푸드트럭이 가진 장점을 확대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새로운 관광상품뿐만 아니라 길거리 문화 트렌드에도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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