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복음의 역사가 힘있게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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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 복음의 역사가 힘있게 일어나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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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을 위해 기도하며

네팔 국가 전체에서 일고 있는 민중들의 시위가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외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 또한 네팔 국민 2700만 명 중에 40%가 굶주림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수많은 네팔 사람들은 기회만 주어지면 외국으로 일하러 가거나 유럽 쪽으로 가서 난민 자격을 얻으려고 한다.
나는 얼마 전까지만해도 네팔 사람을 무시하고 그들의 마음속 깊이 들어갈 수 없었던 사람이었다. 지난해 11월, 인도 오리사에 박옥수 목사님이 오셔서 불가촉천민(카스트체제에도 속하지 못하는 인도 최하층계급)으로 평생을 지내며 마음이 눌려 웃을 줄도 모르고 굳어있는 무리 앞에서 온 마음으로 춤을 추셨다. 그것이 그들의 굳게 닫힌 마음을 열어 말씀이 임하게 하였는데 그때, 한없이 높은 내 마음이 비춰졌다.
이제는 열왕기하 1장의 세 번째 오십부장이 자신과 부하 오십 인의 생명을 위하여 엘리사 선지자 앞에 무릎을 꿇고 은혜를 구한 것처럼 나와 네팔의 불쌍하고 가난한 심령들을 위하여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주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고

시위 기간에 주님이 우리에게 MT를 하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학생들을 모아 복음을 전했는데 이번에 복음을 들은 한 학생이 우리를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그 집은 단칸방에서 다섯 식구가 함께 살면서 과일 장사를 하는데 어려운 형편이지만 온 마음으로 우리를 대접해 주었다. 또 얼마 전 복음을 들은 한 형제는 가게를 운영하는데 열 배 이상으로 값이 오른 물건을 우리에게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오르기 전의 가격으로 판매해 주었다.
흥분한 군중들은 불이 켜진 집에 돌을 던지는데 한번은 우리 집에도 돌이 날아왔었다. 그런데 누군가 급히 와서 전등을 꺼주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 주님 안에 있기에 형편과 상관없이 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어려움은 변화의 과정일뿐

‘왕정이 무너질 때까지’라며 네팔 군중들이 민주화를 부르짖지만 이들을 움직이는 세력은 연합한 7개의 정당과 공산반군 세력이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왕의 권력을 제거하는 것이다. 공산반군들도 국제적인 호응을 얻어내기 위하여 무기를 동원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왕의 권력에서 벗어난 후에는 어찌할 것인가! 정부군에 비견되는 공산반군과 연합 7개 정당 중 3개 정당 역시 공산당이다. 이런 형편으로 보면 네팔이 공산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인도 오리사에서 박목사님은 “내전은 어려운 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킨다”고 말씀하셨고 그 말씀은 내 마음을 평안케 했다.
네팔의 현재 어려움은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한 변화의 과정일 뿐이다. 결국엔 나라가 안정되고 복음의 역사가 힘있게 일어나, 상처받은 네팔 국민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크게 드러내시리라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

정리/ 박주희 기자 ezel95@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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