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하나로 만들 ‘건강한 마음’ 배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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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하나로 만들 ‘건강한 마음’ 배우러 왔어요
기획 [기획취재] 2016 IYF 월드문화캠프 개막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7.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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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일,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 IYF 월드문화캠프가 부산 해운대에서 개막했다. 세계 각국 청소년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또한 캠프 기간 중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과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 등의 국제행사도 함께 열려 분열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지구촌에 화합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했다.

50여 개국 4천여 명의 청소년 한자리에 모여
 
최근 전 세계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방글라데시에 이어 사우디까지 무자비한 테러가 계속되고 있고, 영국의 브렉시트로 촉발된 신고립주의가 세계경제의 불안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지구촌 여러 국가가 커져가는 빈부격차와 세대간의 갈등, 물질만능주의의 확산이라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3일 밤 부산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과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평화의 축제가 개막했다.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이 주최한 ‘월드문화캠프’가 바로 그 것이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이번 월드문화캠프에는 50여 개국 4천여 명의 청소년들과 27개국 30여 명의 청소년부 장차관이 참석했다. 14일까지 열리는 이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명사초청강연·문화공연·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그동안 그들을 억눌렀던 문제를 이겨낼 강한 마인드를 배운다. 각국 청소년부 장차관들은 전 지구적인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장맛비도 양보한 아름다운 클래식의 향연
 
“꼭 개막식을 할 때면 신기하게 비가 그치는 것 같아요” 월드문화캠프 개막식을 지켜보던 관객의 말이다. 공교롭게도 월드문화캠프 개막식은 매년 장마철에 열린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비 때문에 취소된 적이 없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와 박문택 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시의회 의장을 비롯 키리바시공화국 쿠라비 네넴(kourabi Nenem) 부통령, 말라위 칼리스타 무다리카(Callista Mutharika) 전 영부인 등 국내외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쿠라비 네넴 키르바시 부통령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켜 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다. 월드캠프가 우리를 하나로 묶어 줄 것”이라며 자국 대통령의 친서를 낭독했다. 
개막식 행사 중 단연 돋보였던 것은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의 축하 공연이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나폴리민요 ‘산타루치아’로 문을 연 음악회는 영화 해리포터 OST 연주자로 유명한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Paul Edmund Davies, 영국 왕립음악대학 교수)의 플룻 연주와 합창단의 남성 중창 ‘마이웨이’로 이어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이어진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베젭(igor Lebedev, 러시아공훈예술가)과 석승환의 환상적인 피아노 듀엣은 관객들에게 잊을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살바 도리아스(짐바브웨, 남, 22)는 “감동적인 환상의 공연이었다. 캠프기간 중 세계 각국의 문화를 배우고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삶의 행복과 기쁨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 될 것”
 
이날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행복을 찾는 법을 바지락 캐기에 비유하며 “마음의 세계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IYF가 하는 일이다. 성경은 인생에 소망을 주는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행복과 기쁨을 발견했으면 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 날인 7월 4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 청소년들은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을 다니며 참된 우정을 나눴다. 7월 6일에는 부산 BEXCO에서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WCLW)’가, 7일에는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이 잇따라 열렸다. 그리고 오는 7월 10일(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콘서트가 이어진다.
오늘날 세계는 테러와 신고립주의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과 마주하고 있다. 그래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는 행복을 발견하는 방법과 강한 마인드가 더욱더 필요하다. 이번 월드문화캠프는 바로 그것들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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