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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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기획 [기획취재] 전 세계 사회복지인들의 축제 6/27~30 서울 코엑스서 성황리에 진행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7.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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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세계사회복지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80여 개국 3,000여 명의 사회복지 전문가가 참석해서 국제사회의 사회복지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사회복지 발전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1. 워크숍에서 연사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사회복지 전문가들   
2. 지난 6월 26일 있었던 개회식 모습  
3. 환영사를 하고 있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세계 각국의 전문가 모여 사회복지 발전 방향 논의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지구촌 모두에게 던져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모임이 얼마 전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 6월 27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2016 세계사회복지대회’는 전 세계 사회복지인들의 가장 큰 축제라고 할 수 있다. 1928년 미국 뉴욕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격년마다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개최국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증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총 4개의 기조 강연과 80개의 심포지엄 그리고 1,8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어 사회복지인들의 지적 목마름을 채워 주었다.
지난 6월 27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 국내외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은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등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행사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 증진을 위한 사회복지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개막식 도중 모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장애인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외치며 행사장에 난입해 잠시 행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사회복지모델 세계 각국과 공유
 
대회에 참석한 김진숙(56, 방이복지관) 씨는 “국제적인 행사가 한국에서 열려 감회가 새롭다. 국내 사회복지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의 주된 목적은 세계 각국의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지구촌 곳곳의 사회문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그동안의 성과와 성공 모델을 공유하는 데 있다. 
그중 세계 최초로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사회복지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의료보험제도는 많은 국가가 벤치마킹하는 시스템 중 하나다. 1977년 처음 적용된 의료보험제도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비용대비 효과성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 나름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이 이번 대회에 참석한 사회복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들이 빈곤과 에이즈, 고아, 난민 등으로 고통받고 있고, 선진국인 유럽이나 북미지역은 정치·경제적 위기와 고령화, 알콜, 마약중독 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회문제들은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는 세계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회가 지구촌에 던진 핵심 메시지였다.
 
복지 선진국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 많아
 
한편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수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사회복지 수준이 복지 선진국으로 가는 7부 능선 정도라고 말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74) 회장은 “아직 제도와 프로그램 그리고 시설과 인력 등이 부족하다. 또 연금제도와 건강보험 보장률 등도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보완해 가면 얼마든지 복지 선진국가로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사회복지대회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복지의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사회복지가 7부 능선을 넘어 정상에 올랐으면 한다. 그래서 인류의 존엄성과 가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가 닮고 싶은 복지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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