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준비는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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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준비는지금부터!
기획 기획특집-① 길어진 노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4.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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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 1. 100세 시대 준비는 지금부터!
2. No人에서 선배시민으로

급변하는 고령화 추세 속에서 앞으로는 100세까지 평균수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청·장년기부터 노년기까지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해 사전 대비책이 필요한 시기다.
 
이제 환갑은 청춘, 평균 기대수명 늘어
 
과거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50세가 안됐을 때는 환갑잔치를 하는 것이 가족의 큰 기쁨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환갑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2015년에 발표한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2013년 기준 81.8세(OECD 평균: 80.4세)에 이르고 있으며,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11위이다. 이처럼 이제 ‘100세 시대’라는 말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자녀양육과 부모부양의 책임 때문에 대부분 노후 대책이 막막한 실정이다. 길어지는 노후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많은 노인들은 경제적 빈곤, 건강문제, 무위·무료, 사회적 고독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보다 일찍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일본에서도 노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생계가 곤란한 노인들이 감옥에 가려고 일부러 범죄를 저질러 ‘폭주노인’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앞서 고령화를 맞은 일본의 이런 상황이 곧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견한다. 또한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우리 모두가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고 지금부터 정책에 반영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선진국은 고령화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
 
미국·유럽 등 선진국은 일찍부터 사적연금 활성화를 통해 적절한 노후준비를 유도하고 있다. 독일은 80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율이 60세 이상 노인의 증가율 보다 훨씬 높은 초고령화 사회에 직면해 있다. 독일은 다양한 사회적 위협 속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미 오래전부터 연금제도를 도입하여 은퇴 전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급속한 노령화와 노동인구의 감소로 공적연금의 재정적인 압박이 커지자 2001년 연금개혁을 통해 정부의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고 연금을 유지하는 등 꾸준하게 정책 변경을 시도하며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기업들이 앞서서 노인 재취업을 위해 일자리를 보장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심리적인 박탈감과 사회소외현상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도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나 건강·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앞으로 길어질 노년기를 뒷받침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젊은 세대와 공생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이제는 길어진 노년을 두고 노인들 스스로도 할 일 없이 지내는 노인이 아니라 고령 사회를 맞아 노년의 꿈을 키우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경제력과 건강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적 안전망이 마련되지 않으면 노인층이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정책도 논의되어야 한다. 또한 노인들이 스스로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확충하는 등 국가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간의 격차와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 젊은 세대가 노인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의존적인 관계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서로 조화롭게 공생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인식 변화의 일환으로 대한노인회에서는 노인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하자고 자체 결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심 대한노인회장(76)은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서는 노인이 먼저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노인들이 무조건 사회에 기대기보다는 먼저 기여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노년층의 모습은 젊은 세대의 미래다. 100세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할 동반자로 젊은 세대부터 노인 세대까지 우리 사회가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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