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모델을 양성하는 전문모델 교육기관

 

중국 산동성 칭다오市 시북구에 위치한 동방미인모델학교(东方丽人模特学校)는 칭다오市 모델협회에서 주관한 전문모델 교육기관이다. 모델 지망생들은 평소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며 주말에 모델학교에 와서 몸매를 가꾸며 기본 소양 교육을 받는다.

이곳은 지금까지 많은 지원자를 중국 모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양성해 왔으며, 근간에는 특급 모델 대회에서 약 100여 가지 항목의 국제 대상을 수상하였다. 유독 칭다오에 많은 모델 지망자들이 지원하는 이유는 산동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 특성상 키가 크고 날씬한 체형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지원자가 1년에 약 3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입학기준은 여자 170cm 이상, 남자 180cm 이상의 신장을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일 경우는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모델학교에 입학할 수 있으며, 이들은 수업료로 연간 약 400~500만 원을 납부한다.

 

 

이 모델학교의 교과과정으로는 중국 대학 입학시험 특수훈련, 중등전문학교(전문대학교) 교육, 단기간 몸매 가꾸기 등이 있다. 하지만 모델의 심사기준이 높아 학생수에 비해 실제 모델이 되는 학생은 많지 않다. 모델 이외의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패션디자인, 마케팅관리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쌓아 졸업 후 패션디자인, 모델매니저 등 여러 분야로 취업한다.

대중들의 눈에 모델들은 섹시함과 세련미의 아이콘이다. 이들의 인기는 한국의 연예인을 능가할 정도인데, 많은 소녀들이 아름다운 미모와 몸매를 뽐내고 부를 겸비한 케이트모스(영국, 보그모델) 같은 모델을 꿈꾼다.

하지만 이런 그들에게도 명암(明暗)이 있다. 모델은 상품처럼 등급이 존재하는데, 각 등급마다 수입이 천차만별이다. 등급은 들(野)-C-B-A-특급A-수석모델로 나뉘는데, 들모델의 인원이 과반수지만 수입이 매우 적다. 또한 젊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직업이라 모델 생명이 길지 않다. 

그렇기에 현재 보기 좋은 모습에만 현혹될 것이 아니라, 좀 더 폭넓게 자신의 미래를 위한 대안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중국 산동=김경자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