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생체인증 서비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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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체인증 서비스가 뜬다!
[기자수첩] 통장·카드 대신 지문·홍채인식 통한 금융거래 본격화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2.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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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정보 보호가 주요 사회 이슈로 부각되면서 금융기관들이 금융거래 보안 수단 및 신원 확인을 위해 생체인증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 실명확인’ 제도가 작년 12월부터 시행되자 은행권에서는 자동입출금기(ATM) 이용이나 스마트폰 뱅킹 시 지문, 홍채, 손바닥 정맥 등을 활용해 본인임을 인증하는 생체인증 시스템을 개인 식별 정보로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무인점포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면서 정맥 인증을 통한 실명확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러한 생체인증은 사람마다 제각각인 생체 정보를 본인 확인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도용할 수 없어 보안수준이 우수하고 통장이나 카드, 별도의 인증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므로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우수한 인증수단으로 여겨지는 생체인증 서비스가 과연 안전한 것일까?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관들이 고객의 정보를 소중히 다루겠다고 앞다투어 공언했지만 현실은 이와 달랐다. 한 금융회사에서는 수백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하고 이렇게 유출된 정보가 2차 범죄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에 생체정보는 더욱 민감한 개인정보이고 지문이나 기타 생체 정보를 금융사에 등록해야 한다는 심리적 거부감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뤄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생체정보의 유출이나 도용 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나 범죄 이용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부분 금융 거래가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핀테크(Fintech·금융과 정보 기술을 접목한 산업)를 활용한 서비스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생체인증 기술 활용은 증가하겠지만 이 기술도 완벽한 보안 수단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생체정보 유출에 대한 철저한 예방책 마련에도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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