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명견만리 ‘대학은 사라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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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명견만리 ‘대학은 사라질 것인가?’
[방송 리뷰] 강의와 토론을 겸한 미래 교육의 프레임 다큐멘터리로 진행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2.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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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큐멘터리 사상 처음으로 방청객과 소통을 시도한 프로그램 ‘명견만리’가 방송되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목․금요일 밤 10시 KBS1 TV에서 방영되는 명견만리는 지난 11월 26일 교육 특집 ‘대학은 사라질 것인가?’를 주제로 최재천 교수(국립생태원 원장)와 함께 이 시대의 진정한 대학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오늘날 대학 진학률 80%가 넘는 대한민국에서 대학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현재 많은 저명한 이들이 대학은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빠르게 바뀌어 가는 대학의 풍토 때문이다. 예전의 대학은 시대의 변화를 올바르게 읽어 내는 비판의 장이자 지성의 공간이었다. 고전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비판적 사고를 갖출 수 있는 교육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남들이 가니까 따라가는 대학,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전락해 버렸다. 특히 대한민국에서의 대학은 취업 전 스펙을 쌓는 곳으로 변질되어 흡사 취업양성소와 같아졌다. 대학은 취업률에, 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학점에 목을 매다보니 요즘은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명견만리는 대학이 학생들에게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지 않은 것이 문제를 키웠다고 진단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지만 자신의 인생 방향을 모르는 청년들은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살 수밖에 없다. 이에 명견만리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4년이란 시간 동안 대학이 학생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무엇일까? 좋은 대학과 학점 그리고 자격증이 과연 언제까지 학생들의 인생 방향을 순조롭게 이끌어 갈 수 있을까? 이제 우리 국민 모두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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