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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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Freedom)
[영화 리뷰 ]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1.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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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프리덤’이 국내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종교 관련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 
5만 명(11.25 현재)에 도달해 박스오피스 
6위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의 작사자 존 뉴턴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영화는 노예선의 선장인 존 뉴턴과 100년 후 시대의 1856년 미국의 한 농장에서 탈출하여 자유를 찾은 흑인 노예 사무엘이라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존 뉴턴은 노예선의 선장이었으나 어느 날 갑작스런 폭풍우로 배가 좌초될 위기에서 그는 믿음의 힘을 경험하면서 ‘제2의 탄생’을 한다. 그가 노예선에서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의 죄와 상관없이 그 죄를 사하여 준 신의 은총을 노래한 것이 바로 ‘어메이징 그레이스’이다. 한편 미국의 한 백인 농장에서 탈출한 사무엘은 노예 사냥꾼들의 추격 가운데 도망자의 삶을 살며 신을 원망하다가 결국 자유의 문턱 앞에서 자신의 길을 인도한 어떤 존재가 있음을 강하게 느낀다. 100년의 시간을 두고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두 주인공이 자유와 구원을 얻는 스토리가 오버랩되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프리덤에서는 실제 배우들의 OST가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켜 주고 있다. 영화 장면마다 성가들이 등장하고 특히 노예 ‘오자이아스’ 역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주빌러트 사이크스가 부르는 성가는 노예선에서 천국을 갈망하는 애절함을 목소리에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 
또 “희망은 우리가 가진 전부란다.” 이런 주옥같은 명대사들은 기독교인뿐 아니라 많은 관객들의 마음에 희망이란 씨앗을 뿌려주고 있다. 프리덤의 두 주인공이 역경을 통해 겪는 마음의 변화는 형식적인 신앙심이나 겉치레적인 종교의식이 아니다. 그들의 삶 전체를 바꾸기에 충분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오늘날 형식적인 종교생활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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