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복면가왕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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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복면가왕에 빠지다
[방송 리뷰] 복면가수 노래 실력만으로 재평가에 매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9.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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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뒤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의 감동
 
요즘 일요일 오후 5시가 기다려진다. 그 이유는 바로 MBC 미스터리 음악쇼 ‘일밤-복면가왕’ 때문이다. 금년 2월 18일 설날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된 후 호응을 얻어 지난 4월 5일부터 일밤의 1부 코너로 정규방영하고 있다. 
복면가왕이 이렇듯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이 뭘까? 이에 소비자 연구소는 인기비결을 소비자 요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대 △관여 그리고 △동기로 꼽았다. 이처럼 복면가왕은 가면 속 정체가 드러날 때마다 연예인 판정단, 청중 판정단, 그리고 시청자까지 깜박 속아 넘어가는 출연진들의 의외성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출연자들의 출연 동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익명이 보장되어 가수는 물론 배우, 개그맨, 아나운서 등이 자신의 노래 실력을 재검증해 보고 있다. 복면가왕은 매주 ‘복면가수의 정체는 누굴까?’라는 추측을 하면서 가면이 벗겨질 때마다 놀라움과 함께 우리의 편견을 깨트리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출연자들의 간절함이 노래에 묻어나와 보는 이로 하여금 더 이상 평가하고, 누구인지 맞추는 것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게 한다.
 
시청자 사랑 받는 장수 프로그램 기대
 
지난 30일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이돌 마마무의 솔라에서부터 한국의 대표 여성보컬이었던 신효범 등이 출연했다. 11대 복면가왕의 자리는 ‘네가 가라 하와이’가 EXO의 첸과 겨뤄 지켜냈다. 이렇듯 복면가왕은 아이돌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물론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가수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한다. 
일각에서는 복면가왕이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소재 고갈이 빨리 찾아올 거라는 우려 섞인 말을 한다. 그러나 방송전문가들은 복면가왕이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지원 기자 jiwonba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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