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다!
상태바
태권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다!
2015 국기원 태권도 상설공연 개막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9.04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태권도 본부 국기원(원장 정만순)은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와 함께 국기원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거점지로 육성하기위해 태권도 상설공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로 탈바꿈한 태권도의 변신

지난 8월 28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경기장.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이하 시범단)의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화려한 발차기, 송판 격파 등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이 이어졌다. 시범단이 고난도의 동작을 선보일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와 탄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이날 국기원에서는 ‘2015 국기원 태권도 상설공연’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 이후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강남구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단의 개막공연은 ‘위대한 태권도, 세상을 밝히는 태권도’가 주제이며 4부로 나뉘어 1시간가량 선보였다. 특히 피날레를 장식한 4부에서는 ‘아리랑’과 ‘강남스타일’에 맞춰 태권도와 댄스를 결합한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만들었다. 
공연을 관람한 이승현(남, 27, 신정동) 씨는 “태권도를 오래 해왔지만 이번 공연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신기하고 앞으로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범단의 상설공연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평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하루 한차례 무료로 진행된다. 

국기원·강남구, 명소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1972년에 개관한 국기원은 승단·품 심사를 위해 외국인의 꾸준한 방문이 있었고, 지난해에도 하루 평균 1만 5천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다녀갔다. 하지만 이렇다 할 볼거리나 체험거리가 부족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했다.
이에 강남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기원 관광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리고 이번 개막식에 앞서 국기원 명소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기원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뽐내고 태권도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려 세계적인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뿌리내리는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국기원이 세계적인 명소가 되는 꿈이 오늘 이루어졌다”며 “강남구가 2천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를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데 있어 일본이 스모를 세계화한 것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은 상시 스모 공연을 하고 방송에도 꾸준히 중계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방식으로 스모의 세계화에 성공했다. 태권도 또한 이번 상설공연을 시작으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기원을 찾아 공연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중심 콘텐츠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