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물관’에 가면 당신도 스타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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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물관’에 가면 당신도 스타 DJ!
[탐방] 영화와 영월의 지역 문화가 합쳐진 새로운 문화 관광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8.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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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디오스타’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라디오스타 박물관’이 지난 8월 13일 강원도 영월에서 개관했다. 이 박물관은 우리나라 라디오 방송 역사는 물론 방송체험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멋진 DJ의 목소리 흉내 내 볼까?
 
“오늘은 왠지 영월의 라디오스타 거리를 따라 걷고 싶어라~” 어디선가 들어본 라디오의 구수한 멘트가 영월 라디오스타 박물관 2층에서 들려온다. DJ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며 멘트를 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다. 음원을 녹음해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일일 디제이가 된 관람객은 추억의 노래도 틀어보고 예전 유명했던 라디오 DJ의 명함을 보며 추억에 잠긴다.   
지난 13일 개관한 이 박물관은 2층(연면적 937㎡)으로 구성된 소규모 박물관이지만 각 층마다 알짜배기 체험과 볼거리로 가득 차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박물관 1층은 관람을 위한 장소로, 2층은 실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2층으로 실제 라디오 방송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라디오스타 박물관은 어른들에게는 그 시절 추억과 낭만을 생각나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한국 라디오의 역사를 알게 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물한다. 서울에서 이곳을 방문한 박미경(女, 51) 씨는 “9년 전 라디오스타란 영화를 본 적이 있어 박물관을 찾아왔다. 이곳에서 라디오 스튜디오 체험까지 할 수 있어 더 실감나고 좋다”고 만족해 했다.
 
단순한 볼거리에서 이제 체험하는 관광지로
 
일반 박물관과 다르게 라디오스타 박물관은 자유로운 느낌과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많다. 게다가 관람순서도 정해져 있지 않아 박물관 전체가 편안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관람객이 재방문하는 횟수도 높다. 이곳의 한 해설사는 “이곳은 기존 박물관과 다르게 볼거리와 체험까지 동시에 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는 것 같다. 평균 1시간 이상 머무르고  남녀노소 공감대도 많아 앞으로 더 많은 방문객이 올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라디오스타 박물관은 영화 라디오스타와 영월의 문화를 함께 묶어낸 감성적이고 교육적인 공간이 되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형태의 새로운 관광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지역의 흥미 있는 이야기들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여 성공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영월의 새로운 명소로 등장한 라디오스타 박물관.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할 새로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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