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의 1등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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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시아의 1등 국가입니다”
[북 리뷰]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출간 2년 만에 재조명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8.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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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점가에서 한 권의 책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51, 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교수가 쓴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21세기북스)이 그 주인공이다. 2013년 출간된 책이 2년이 지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여름휴가 기간 동안 읽은 도서 중 마음으로 공감한 책”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한민국이라는 밭에 감춰진 어마어마한 보화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책의 저자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는 미국에서 태어나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세계적인 석학이자,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8년째 한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처럼 누구보다 가까이서 대한민국을 지켜본 그이기에 책 속에 담긴 통찰에 마음을 열 수밖에 없다. 
그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붙잡는 족쇄로 ‘새우콤플렉스’를 꼽는다.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과 자신을 비교하다 보니, 마치 고래 사이에 낀 새우처럼 스스로를 저평가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등장한 1등 국가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리고 앞으로 선비정신, 홍익인간, 한복, 농업 등 대한민국만의 고유한 정신과 문화가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헬조선’(지옥을 뜻하는 영어 ‘Hell’과 ‘조선’의 합성어)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말그대도 대한민국이 마치 지옥처럼 살기 힘든 곳이라는 뜻이다. 희망을 잃어버린 채 현실을 불평만 하는 젊은이들의 자학적인 표현인 것 같아 그저 씁쓸할 뿐이다. 
이런 아무 근거 없는 비난과 불신이 대한민국의 가능성까지도 왜곡할까 두려운 요즘, 대한민국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제대로 알고, 새로운 비전을 그려주는 의미 있는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모른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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