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신개념 주거패턴, 초소형Micro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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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신개념 주거패턴, 초소형Micro 아파트
미국 서지언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8.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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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로 비용·효율성 면에서 적합
 
미국 뉴욕에서는 2013년부터 ‘초소형 아파트’라는 신개념 주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기준치보다 작은 25㎡(약 7.5평)의 아파트를 지어 많은 뉴욕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뉴욕이 이 프로젝트의 첫 도시가 된 이유는 임대료가 비싼 이유도 있지만, 혼자 사는 거주자들이 점점 늘어나 비용과 효율성 면에서 더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뉴욕은 식료품점, 공원, 도서관 같은 생활의 질을 높이는 요소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초소형 아파트가 세워지는데 별 무리가 없을 듯 보였지만, 이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실현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1987년부터 시행된 뉴욕의 토지이용 제한법에 의해 뉴욕시의 모든 아파트 크기는 최소 37㎡(약 11평)가 되어야 했다. 그러나 前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2013년에 초소형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 아파트는 현재 토지이용법의 예외로 지정되었다.
 
뉴욕 주거문제 개선에 큰 역할 전망
 
올 9월에 입주 예정인 9층 초소형 아파트는 조립식 건축방법을 이용한 뉴욕 최초의 다가구 건물이다. 조립식 건축이란 규격화된 아파트 유닛(unit)을 공장에서 미리 디자인하고 조립해서 지어질 장소로 운반해 각각의 유닛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빠르고 저렴하며 공사로 인한 작업 쓰레기와 교통 체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각광받고 있는 건축방법이다. 주거시설은 변형 가능한 가구들로 꾸며져 있어서 낮에는 거실로, 저녁에는 침실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초소형 아파트에 카페, 옥상 정원, 세탁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어져있다. 향후 이 프로젝트를 통해 뉴욕시민을 위한 16만 5,000개의 초소형 아파트가 지어질 계획이다. 초소형 아파트 아이디어는 1인 가구 증가 시대의 흐름에 맞춘 혁신적인 프로젝트이다. 아직은 실험 단계에 있는 이 프로젝트가 향후 뉴욕의 전반적인 주거문제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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