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항공우주산업시대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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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항공우주산업시대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에 가다
기획 사천 항공우주박물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7.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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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미래는 항공우주산업시대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실상은 어떠한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경남 사천의 항공우주박물관을 찾아 보았다.

한국 항공산업의 현주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비행기는 무엇일까? 정답은 1953년 사천공군기지에서 제작돼 정찰, 초등훈련용으로 운용된 부활호이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중심인 경남 사천의 항공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들어서니 부활호를 비롯 6‧25전쟁 참전 항공기 외 전투기, 훈련기, 수송기, 구조헬기, 정찰기 등 실물전시 항공기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부활호에서 시작된 항공산업은 KT-1, T-50, FA-50, KUH-1(수리온)을 넘어 KF-X(한국형전투기사업)까지 KAI(한국항공우주산업)를 주축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 한국은 KF-16 면허 생산을 통해 항공기 기체구조 위주의 제작과 시스템 조립, 검증 기술기반을 다졌으며 T-50(고등훈련기), KHP(한국형헬기사업) 국제공동개발 사업을 통해 항공기 초기설계단계부터 양산진입까지 항공기 개발 전 과정의 역량을 확보했다. 
KAI(항공우주산업회사)는 대한민국의 대표 항공회사로 세계에서 12번째로 만든 초음속 항공기 T-50을 이라크에 수출하는 등 남미, 중동, 동남아시아에 다양한 기종의 항공기를 수출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5위 권의 항공우주산업 국가로 발돋움했다.
 
항공우주 산업에 국가 경쟁력 달려
 
항공산업은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방위사업이자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시스템 종합 산업이다. 또한, 타산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미래 전략산업이기에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항공 산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기반산업 경쟁력을 가진 IT, 반도체, 자동차, 기계 등의 첨단 기술들을 항공 산업과 융‧복합하여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 우리의 꿈과 미래가 항공 산업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항공산업은 고용 창출효과가 뛰어나 美 보잉항공사는 16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항공우주산업의 T-50(고등훈련기) 1대를 수출하면 소나타 승용차 1,000대를 수출하는 효과가 있다. 또 평균임금도 타 제조업에 비해 높아 고임금의 선진국형 지식기반 산업으로 매년 항공기 시장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다.
세계 항공우주산업 생산은 현재 6,000억 달러규모이며, 2020년에는 1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는 2020년 생산 200억 달러, 수출 100억 달러와 고용 7만명의 목표를 세웠고 생산, 수출 및 고용 전 분야에 걸쳐 연 20% 대를 넘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 중심에서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우수 기술인력을 지원하여 내수와 수출, 군수와 민수 부문의 성장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항공우주박물관·과학관 관광명소로도 인기
 
항공우주박물관(경남 사천시 사남면 공단1로 78번지)은 2002년 개관 이래 지난달 누적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박물관은 1만 4000여 평 규모로 항공우주관, 자유수호관 및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또 KAI 항공우주박물관 부지 내에 있는 국내 최초 교육기부 체험관인 에비에이션 캠프는 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포함 연간 1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신청자가 줄 잇는 인기 연수 프로그램이다. 
항공우주박물관 최남기 (남, 70) 해설사는 “에비에이션 캠프에서 항공에 대한 교육을 받고 꿈을 키운 학생들이 후에 KAI회사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자유수호관은 6·25 전쟁의 참상을 보여 주며 국민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호국의지를 다지도록 전시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 옆 항공우주과학관은 아이들에게 항공·우주에 대한 지식과 체험을 통해 우주과학에 대한 흥미와 꿈을 갖게 해준다. 
 
박정현 기자 cool@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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